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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의혹' 일단 사과…'문준용 의혹' 서류면제 논란

입력 2017-04-14 22:37

'가족 논란' 계속되는 두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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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논란' 계속되는 두 후보

[앵커]

김미경 교수가 남편인 안철수 후보의 국회의원 사무실 직원들에게 사적인 일들을 계속해서 시켜왔다는 의혹에 대해 취재해온 정치부 최수연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최수연 기자, 김미경 교수가 일단 곧바로 사과를 했군요.

[기자]

네, 사과문은 짧았지만 부담을 준 일에 대해 사과한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전직 보좌진들의 주장을 인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국민의당 쪽에 입장을 듣고 싶다고 했을 때만 해도 사실무근이라고 했잖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당에 공식 입장을 요청했을 때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앵커]

그런데 왜 하루만에 바뀌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어제 제가 말을 할 때는 직접적인 증거들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뉴스를 통해 직접적인 증거들, 이메일이라든가 문자 메시지 같은 것들이 나오자 그 부분에 대해 인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또, 이 이슈가 계속 이어질 경우 여론에 부담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김 교수는 전적으로 제 불찰입니다, 라고 얘기했는데요. 조금 전 보도에 보면 안철수 후보가 직접 관여했거나 최소한 묵인한 여러 가지 정황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안 후보가 김 교수가 대학에서 쓰는 원고 같은 자료를 보좌진에게 전달하면서 오늘 중으로 해주라고 지시하는 메신저 내용을 보여드렸는데요.

실제로 보좌진은 이런 문제를 여러 번 제기했는데, 안 후보가 뭐가 문제냐는 식으로 얘기해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게, 안 후보가 의원 사무실 직원에게 김 교수의 개인적인 일을 지시하는 정황이 담긴 거죠. 아직 안 후보 측 입장을 추가로 듣지는 못한 거죠?

[기자]

아직은 듣지 못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문재인 후보 쪽 얘기인데요. 국민의당은 이 의혹은 사과하면서도 문재인 후보 아들 의혹도 공격했죠?

[기자]

네, 특혜 채용 문제입니다. 문 후보의 아들이 입사시험을 치른 시기는 2006년 12월인데요. 앞서 6월에 치른 고용정보원의 공개채용 계획안에 따르면 서류전형 시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데 문씨의 채용 때는 응시원서와 자기소개서, 단 두 가지만 제출한 것과 대조적이고요. 더구나 문 씨는 서류전형 자체가 면제된 것입니다.

[앵커]

이건 국민의당이 아닌 바른정당에서 제기한 의혹이죠? 문준용 씨 채용 때 뭔가 특혜가 있었다는 얘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또 6개월 전에 치른 공개채용 계획안에 따르면 서류전형 배점 기준이 아주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전공분야 어학점수, 최종학교 성적 등 배점기준과 내용이 자세하게 돼 있습니다.

내부적으로 서류전형에서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해 12월에 치른 문준용 씨의 채용 때만 서류전형이 면제됐다는 게 (바른정당의 주장이죠?)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의 주장입니다

[앵커]

국민의당은 국회 상임위에서 이를 확인하자는 주장을 내놨죠?

[기자]

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채용 의혹을 국회 교문위 차원에서 검증하자고 하자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바로 대응한 건데요.

김미경 교수와 딸 안설희 씨도 출석할테니 환노위와 안행위까지 열어서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도 살펴보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사고 은폐 의혹도 검증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다음주까지는 이 공방이 계속 이어지겠군요. 최수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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