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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수색 방식 논의…세척·방역 등 준비 작업은?

입력 2017-04-14 21:28

내주 수색 착수 '공감대'…18일 전까지 구체적 방식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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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수색 착수 '공감대'…18일 전까지 구체적 방식 제안

[앵커]

세월호 관련 소식입니다. 이제 이틀 후면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됩니다. 선체 갑판은 소금기와 진흙을 씻어내고 3년 전의 초록색을 되찾았습니다. 남은 것은 미수습자 수색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오늘 미수습자 가족과 해수부, 선체조사위까지 한자리에 모였다던데, 수색 방식에 대해서 나온 얘기가 있습니까?

[기자]

오늘은 어떤 방식으로 선체 어느 지점에 먼저 진입할지 논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먼저 수색 착수 시점과 관련해 다음 주 안으로는 착수하는 쪽으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합니다.

수색 방식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늦어도 다음 주 화요일 전에 가족들에게 구체적인 작업 계획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3년 가까이 가족을 찾기만 기다려온 가족들은 하루하루가 참 초조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요청한 부분이 있습니까.

[기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구체적인 작업 계획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따라야 하겠지만, 내 아이를 찾는 부모의 심정으로 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수색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작업 인원이나 예산을 늘릴 수 있을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도 수색이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족들은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선체 변형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변형이 수색에 차질을 주지 않을까 염려한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전문가들이 이 문제를 고려해서 수색 방식을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음주나 돼야 수색에 들어간다는 건데, 그 전까지 준비작업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해수부는 선체 외부 세척작업을 오늘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면서 작업은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계획했던 작업 일정이 하루씩 더 미뤄진 겁니다.

해수부는 내일 외부 세척과 내부 방역을 진행하고, 이후 내부 진입을 위한 안전도 검사도 차례로 실시합니다.

작업자들이 선체 위쪽, 그러니까 우현에 접근하기 위한 워킹 타워 2대와 안전 난간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틀 뒤 일요일이면 세월호 참사 3주기가 되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습니까.

[기자]

해수부에서 미수습자 가족 입장을 듣고, 취재진에 알려왔습니다.

"가족을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에게는 추모 행사 자체가 고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목포신항 인근에서 3주기 행사를 여는 것은 자제해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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