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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 앞둔 목포신항…선체 수색 방식 논의

입력 2017-04-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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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세월호 외관을 물로 씻어내는 작업이 어제(13일)에 이어 오늘도 진행 중입니다. 세척을 마치고 나면 배 옆에 타워형 구조물을 설치해, 작업자들이 선체 높은 곳도 살펴볼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목포신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수색 준비작업이 한창인데, 오늘은 어떤 작업이 진행 중입니까?

[기자]

고압 살수 방식으로 세월호 겉면을 세척하고 있습니다.

소금기를 제거해 부식을 줄이고, 작업자들이 앞으로 선체 곳곳을 살필 때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단 외관부터 정리하는 것입니다.

진흙이 잔뜩 굳어 하얀색에 가까웠던 갑판이 어제 세척 이후 원래 색깔인 녹색으로 돌아왔고, 오늘 선수 부분 갑판의 따개비 같은 이물질이 많이 제거된 모습입니다.

당초 세척은 어제 오늘, 이틀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는데, 내일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세척 작업이 끝나는 대로 작업자들이 오르내릴 수 있도록 선수와 선미 부분에 높이 26m의 타워형 구조물을 세울 예정입니다.

[앵커]

선체 수색 방식에 대해서 해수부와 미수습자 가족들이 논의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오후 2시부터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 선체조사위원회, 그리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체 수색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가족들은 작업자들이 다치지 않도록 계획을 잘 세워달라는 것과, 불필요하게 선체 수색 착수가 늦어지면 안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3시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곳을 찾아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틀 뒤 오는 일요일이 세월호 참사 발생 3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해수부는 "가족을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에게는 추모 행사 자체가 고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목포 신항 인근에서 3주기 행사를 여는 것은 자제해달라"는 가족 입장을 대신 알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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