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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vs 유보…'박근혜 사면' 놓고 입장 갈린 후보들

입력 2017-04-13 20:30 수정 2017-04-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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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선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실시되는 조기 대선이기 때문에 이 문제 역시 주요 이슈였습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둘러싼 입장을 밝혔는데요. 후보별로 조금씩 달랐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구속되자마자 바로 그날 사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문 후보 측에 재차 확인한 결과,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는 절대 불가라고 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유죄 판결을 받으면 대통령을 한 사람도 법대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줄 때 국가에 대한,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생길 겁니다.]

박 전 대통령 사면 관련 발언으로 공격을 받았던 안철수 후보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재판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사면권은 남용되지 않아야된다는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안 후보 측은 기본적으로 부정부패 사범에 대한 사면은 부정적이나, 기소 전에 사면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 역시 여지를 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아직 유무죄가 확정되지 않은 그런 분에 대해서 지금 사면권을 논한다는 것은 저는 잘못된 질문이라고 봅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후보 : 사법적 판단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려보겠습니다. 그때 가서 국민들의 요구, 시대적인 상황 다 봐서 결정하겠습니다.]

SBS-한국기자협회 공동 주최 대선후보자 초청 토론회
(화면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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