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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게 전화 건 시진핑…"북핵 평화적 해결 원해"

입력 2017-04-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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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정상회담이 끝난 지 불과 나흘만에 그것도 시진핑 주석이 먼저 전화를 걸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독자행동에 대해 중국을 뺀 다른 나라와 협력하는 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어쨌든 미국에 협력을 원한다는 중국의 입장이 나온 상황에서, 이제 중국이 과연 어떤 행동에 나설지 관심입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 주석은 통화에서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미국과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트럼프에게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은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한 겁니다.

미 CNN방송은 이번 통화가 '독자 행동'을 재차 강조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강경 발언 이후에 나온 점을 주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매우 강력한 함대를 (한반도에) 보내고 있다. 우리는 항공모함보다 훨씬 더 강력한 잠수함들을 보유하고 있다.]

핵 추진 잠수함을 한반도에 배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겁니다.

백악관은 독자행동 방안을 설명하며 비례적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입장이 뭔지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단호하게, (북한 도발에 대해)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북한 도발 수위에 따라 미사일 요격과 전술핵 배치, 핵시설 폭격까지 고강도 보복을 의미한 겁니다.

전문가들의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현상황을 "봄은 왔지만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라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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