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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군사정권이 하던 북풍을 이제 문재인이 한다"

입력 2017-04-12 11:13

주승용 "호남 지지 못 받으면 정계 은퇴한다더니 또 정계은퇴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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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호남 지지 못 받으면 정계 은퇴한다더니 또 정계은퇴 약속"

박지원 "군사정권이 하던 북풍을 이제 문재인이 한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월 위기설에 대응하기 위한 '5+5 긴급 안보 비상회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과거 군사정권들이 하던 북풍을 이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한다. 금석지감(옛날과 현재가 달라 세월의 무상함을 느낌)이 든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국이 만약 북한을 공격하고 전쟁을 시작한다면 관례상 자국민 소개부터 시작한다. 이런 징후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세가 긴장된다고 해서 대통령 후보까지 위기설을 퍼트려서는 안 된다. 국민이 불안해하고 SNS에 위기설이 난무하고 코스피 지수는 추락하는데 대통령 후보까지 나서서 이것을 부추겨서는 되겠느냐"고 문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정부 관계자와 어제 우다웨이 중국 측 6차 회담 대표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사드 문제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의견을 교환했고,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한 문제도 충분히 논의했다. 미중 양국과 긍정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이때, 이렇게 전쟁의 위협으로 대통령 후보가 국민 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후보는 불안의 시그널을 보내지만 안철수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은 강력 안보와 전략 외교로 신뢰의 시그널 만든다"며 "정치권 대응은 질서 있게 해야 한다. 국방위와 외통위를 통해 침착히 논의하는 게 정도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문 후보가 이번 대선 낙선 시 정계은퇴를 시사 한 것과 관련해 "정치인은 약속을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비꼬았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 전에도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계 은퇴하겠다, 대선 출마 않겠다'고 해놓고 호남에서 참패하니까 정계은퇴는 커녕, 사과는 커녕 호남에서 민주당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전략적 발언이라 하면서 호남 지역민을 속인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후보는 딸 이중국적, 호화유학 등 의혹을 속 시원하게 보여줬다"며 "문 후보도 (아들) 문준용군 특혜취업 논란,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 음주교통사고 은폐 의혹 등을 밝혀야 한다. 정작 본인 아들의 특혜 의혹은 제대로 답변 못하고 계속 고장 난 라디오 같은 궁색한 변명만 한다. 속 시원한 해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행여나 했는데 역시나였다"며 "검찰의 무능을 보여준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등 검찰 개혁 필요성을 느낀다. 검찰 개혁에 나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최고위원도 "저희 당 안철수 후보의 자녀 재산이 어제 공개됐다. 원정출산, 이중국적, 재산의혹 등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해 온 민주당은 자성해야 한다"며 "근거 없는 흑색선전, 인신공격, 네거티브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댓글, 문자폭탄, 18원 후원 등 새로운 정치적 폭력을 중단해야 한다. 이런 정치문화를 극복하지 않고는 퇴행적, 전근대적 정치에서 한 발짝도 못 나간다"며 "후보 간 맞짱토론이든 끝장토론이든 정책 토론을 해야 한다. 정책 토론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정책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금주 최고위원은 "말 그대로 내우외환이다. 문재인 측에 대한 말이다. 당 중심의 선거를 강조하는 추미애 대표와 후보 중심 선거 강조하는 문 후보 간의 이견 속에 나온 말"이라며 "조직 내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최고위원은 "내 편이 아니면 적인 패권주의가 양념이 발언 더 해져 당내 지도부를 향했다"며 "우리는 민주당을 타산지석 삼아 후보와 당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다행히 당과 안 후보는 원활한 의사소통과 비전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가지 지적할 것은 지난 경선 과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산한 것이라고 했던 손혜원 의원께서 다시 선대위에 재임명된 것이다. 캠프 인사는 캠프가 알아서 할 일인데 국민의 기억력과 분노를 무시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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