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이 이처럼 안보를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미국이 북한을 폭격할 수 있다는 이른바 '4월 북폭설'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4월 북폭설은 김일성 생일을 기념하는 태양절을 앞두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졌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도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트럼프 정부가 북한을 폭격하고 중국도 이에 동의했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4월 27일이라고 구체적인 폭격 날짜까지 언급됐고 주한 미국인들이 떠나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여기에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 인근에 재배치 되자 실제 북한에 대한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된 겁니다.
하지만 칼빈슨호가 재배치된 것은 북한 폭격설과 무관하다는 게 한미연합사령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 폭격과 관련해 어떠한 것도 통보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내 미국민에 대한 대피령 등 공격이 예고됐을 때 이뤄져야 하는 조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도 4월 한반도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최근 SNS 등에서 유포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과장된 평가에 대해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