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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금지령'에 주춤한 사이…중국 드라마 추월 시작

입력 2017-04-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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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벽장과 침대 가득 현금 다발을 숨긴 부패 관리, 그리고 파벌 간의 숨막히는 권력 투쟁. 이들을 생생하게 그린 중국 드라마에 중국인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한류 드라마가 주춤한 사이 중국 드라마의 추격 속도가 빨라졌다는 평가인데요.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별장 벽에 숨겨진 엄청난 양의 현금이 드러납니다.

허름한 집에서 청백리 행세를 해왔던 부패 관리가 울부짖습니다.

[자오더한/국가중앙부처 2처장 (극 중) : 난 한 푼도 쓰지 않았어요. 우리 가족 대대로 가난한 농민이었어요.]

검찰 수사관들의 현금 세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실제 지난 2014년 한 고위관료 집에서 현금 160억 원을 적발, 지폐 계수기 4대가 고장나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부패 퇴치를 그린 55부작 TV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의 도입부입니다.

한 지방의 권력 다툼을 생생하게 묘사해 중국판 '하우스 오브 카드'로 불립니다.

수사관을 트럭으로 해치는 장면도 거침 없습니다.

동영상 사이트에서 11억 클릭을 기록하는 등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오는 8월 1일 홍군 창설 90주년을 전후로 '건군대업'을 방영하는 등 드라마 정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류 금지령으로 한국 드라마가 주춤한 사이 다양한 장르극과 탄탄한 스토리로 무장한 중국 드라마의 추월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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