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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등산객 5명, 밴쿠버서 추락사…'코니스'에 참변

입력 2017-04-11 09:16 수정 2017-04-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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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 밴쿠버 인근 산에서 한인 등산객 5명이 숨졌습니다. 이른바 '코니스'라고 불리는 눈더미를 밟고 추락사했는데요. 사망한 등산객 5명 중 1명은 한국 국적자로 밝혀졌다고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밴쿠버 인근 하비산에서 한인 남녀 등산객 5명이 눈 덮인 산을 오르다 추락해 숨졌습니다.

지난 8일 1600여m 하비산 정상에서 눈사태가 일어났는데, 산 정상으로 향해 있는 발자국이 있어 걱정된다는 한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현지 경찰은 바로 수색에 나섰습니다.

헬리콥터까지 동원된 수색 끝에 정상에서 약 500m 떨어진 지점에서 5명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구조대는 "희생자들이 산 정상에서 코니스를 밟았다가 이것이 붕괴되면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니스는 산 정상 벼랑 끝에 처마 모양으로 얼어붙은 눈더미입니다.

산 능선처럼 보이지만 붕괴 가능성이 커 그 위나 밑으로 지날 때 매우 위험한 지점입니다.

희생자들은 현지 산악회 회원으로 교민들이며 이 가운데 4명은 캐나다 국적자입니다.

이들 대부분 등산 경력이 오래됐고, GPS 장치와 눈삽 등 산악 장비들도 보유한 상황이었지만, 갑작스러운 코니스 붕괴에 손쓸 틈 없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기후변화 등의 요인으로 만년설이 녹아내려 코니스 붕괴 사고가 잦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습니다.

(화면제공 : CTV NEWS, Avalanche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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