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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유영하·채명성 외 변호인 7명 해임

입력 2017-04-09 21:00

이원석 특수부장 내일 구치소 방문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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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특수부장 내일 구치소 방문조사 나서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인단 9명 가운데 7명을 해임했습니다. 유영하, 채명성 변호사만 남긴 건데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이라 주목됩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죠.

박민규 기자! 우선, 분명히 해야 할 게 사임이 아니라 해임이라는 거죠?

[기자]

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손범규, 정장현, 황성욱, 위재민, 서성건, 이상용, 최근서 변호사 등 변호인 7명에 대한 해임서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변호인단이 스스로 사임한 게 아니라, 박 전 대통령이 이들을 해임한 건데요.

모두 9명이었던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제 유영하, 채명성 변호사 등 2명만 남게 됐습니다.

[앵커]

그럼 왜 해임했을까를 따져 보면 변호인단 내부에 갈등이 있다는 얘기가 계속 나왔잖아요? 변호인단을 해임한 배경에 이런 이유도 있었을까요?

[기자]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갈등은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본격화했는데요.

구속 후 지금까지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첫 번째 조사 때 유영하, 채명성 두 변호사가 입회했습니다. 나머지 두 차례 조사는 유 변호사만 입회했는데요.

유 변호사는 매일같이 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접견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변호인단 내부에는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만 믿고 있는 것이 아니냐, 유 변호사가 접견이나 조사 내용을 공유하지 않고 독점하고 있다, 이런 식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다가 파면됐고, 구속까지 됐는데요. 그렇다 보니 변호인단을 교체해서 대응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는데요. 이것도 이번 해임과 연관이 있을까요?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진 검찰과 특검 조사,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 등에 출석할 것인지를 놓고서부터 변호인단 내부에서는 갈등이 있었습니다.

의견이 하나로 모이지 않아서 '각자 변론'을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는데요.

특히 남은 검찰 수사와 앞으로 열릴 재판을 위해 법적 대응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변호인단 안팎에서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서성건 변호사 등 변호인단 일부에서는 유 변호사 주도해온 전략, 혐의에 대해 모른다며 전면 부인하는 것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해임으로 기존 전략이 수정될지 여부는 불투명해졌습니다.

[앵커]

이 시점에서 변호사를 추가 선임할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겠죠?

[기자]

법리적으로도 변호가 쉽지 않은 상황인 데다가, 박 전 대통령 사건은 기록양만 봐도 상당히 많습니다.

유 변호사가 사실상 변호인단 운영 전권을 갖고 마지막까지 박 전 대통령을 변호할 것으로 보이는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추가로 변론을 맡을 변호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장 내일(10일)부터, 검찰이 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이어갈 텐데요. 남은 수사는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세 차례 조사를 맡았던 한웅재 형사8부장검사에 이어 내일 오전에는 이원석 특수1부장검사가 구치소 출장조사에 나섭니다.

이번이 구속 후 네 번째 조사인데요. 이 부장검사는 대기업 뇌물죄 수사를 전담해온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힙니다.

때문에 기업들의 재단 출연금을 둘러싼 대가성과 청탁관계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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