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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귀신 영화 풍년…'시간 위의 집' vs '어느 날'

입력 2017-04-0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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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 볼만한 영화와 공연 소식 전해드립니다. 오늘(6일)도 문화부 권근영 기자 나왔습니다.

봄꽃들이 곳곳에서 화사하게 핀 4월인데, 개봉 영화 분위기는 조금 다르네요.

[기자]

이번 주엔 정체불명의 존재를 다룬 영화가 동시에 개봉했습니다.

때아닌 귀신 영화 풍년인데요.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완전히 다릅니다.

먼저 김윤진씨 주연의 '시간 위의 집'부터 보시죠.

어느 날 밤 그림 같은 이층집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집니다.

남편은 숨진 채 발견되고, 아들은 실종됐는데 범인으로 지목된 미희는 감옥에 갑니다.

25년 뒤 유일하게 미희를 믿어주는 최 신부는 미희에게 그 날의 일을 묻는데요.

[미희 (배우 김윤진)/영화 '시간 위의 집' : 이 집에 누군가 있었어. 아직 이 집에 있어.]

영화는 가장 따뜻하고 안전해야 할 집이 가장 무서운 곳이 된 비밀을 풀어갑니다.

+++

보험회사 과장 강수는 아내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집니다.

어느 날 혼수상태의 교통사고 피해자 미소의 사건을 맡게 되는데요.

보험금을 안 줄 꼬투리를 잡으러 병원을 찾은 강수에게 자신이 미소라고 주장하는 아가씨가 나타납니다.

문제는 강수에게만 보이는 존재라는 건데요.

[미소(배우 천우희)/영화 '어느날' : 저 혼자선 무서워서 못 나간다고요.]

[강수(배우 김남길)/영화 '어느날' : 난 네가 더 무섭다.]

로맨틱 코미디로 보일 만큼 산뜻한 화면 속에서 오랜 간병, 존엄사, 죄책감 같은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룹니다.

[앵커]

둘 다 귀신 영화이긴 한데 분위기는 많이 다르네요. 근데 이번 영화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등장하네요.

[기자]

네, 이번엔 우주 괴물입니다.

화성탐사선에서 발견한 생명체에 온 인류가 환호하지만, 환호는 곧 저주로 바뀝니다.

우주정거장으로 귀환한 화성탐사선, 여기서 새로운 생명체가 발견되는데요.

이 단세포 화성 생명체는 가장 위험한 괴물로 변해 우주인들을 하나하나 공격합니다.

생존자들은 탈출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 한편 괴생물체의 지구 상륙을 필사적으로 저지합니다.

[앵커]

영화 소식 봤고요. 볼만한 공연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국내 최대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인 교향악 축제가 이달 내내 이어지고요.

국립창극단의 '흥보씨'는 익숙한 이야기를 참신한 연출로 풀어냈습니다.

판소리 흥보가가 새롭게 무대에 올랐습니다.

혼외자 놀보, 외로운 유부녀를 유혹하는 강남 제비 등 현대적인 시각으로 캐릭터를 변주했습니다.

국립창극단이 새 흥보가를 내놓은 건 16년 만인데요.

'흥보씨'란 제목처럼, 착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했습니다.

[고선웅/연출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선한 삶을 계속해야 한다는 그런 이야기가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해서…]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교향악 축제입니다.

국내 19개 교향악단과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데요.

서울시향은 새로 영입한 티에리 피셔의 지휘로 드보르작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합니다.

바이올린엔 크리스텔 리가 협연합니다.

[앵커]

다음은 전시 소식인데, 물감이 아니네요. 재료가 상당히 독특하네요.

[기자]

네, 천과 밧줄, 그리고 펜 같은 일상의 재료를 다시 보게 하는 전시들입니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3인조 작가 그룹 '뉴멘 포 유즈'의 국내 첫 개인전인데요.

테이프와 실, 끈, 그물 같은 재료를 이용해 새로운 공간을 만듭니다.

길게 연결된 천과 밧줄로 만든 미로 같은 구조물 속으론 관객이 들어갈 수 있는데요.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모양이 변합니다.

우리 문화 유산을 펜화로 만나는 전시도 열립니다.

경주 황룡사탑의 복원 상상도와, 예전에 북한에 있었던 성당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본 서울, 사라져 가는 구멍가게도 펜화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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