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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구멍 뚫었지만 진흙만…육상 거치 '무게 줄이기' 관건

입력 2017-04-03 20:56 수정 2017-04-0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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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지 나흘째입니다. 선체가 육상에 옮겨져야 가족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인양은 완전히 끝나는 셈인데요. 그런데 세월호가 너무 무거워 안에 있는 물을 빼내기 위해 선체에 추가로 구멍을 뚫었는데 이번엔 진흙만 나오는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목포신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영 기자, 오늘(3일) 오전에 시범적으로 선체에 구멍을 뚫었는데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선체 좌현 D데크에 직경 7cm 크기의 구멍 3개를 시범적으로 뚫었고, 현재까지 19개를 뚫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바닷물보단 진흙이 주로 나왔는데요.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마저도 점성이 강해 뚝뚝 떨어지는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럼 결과가 좋지 않은 건데, 지금은 천공 작업을 멈췄나요?

[기자]

네, 지금은 중단했는데요. 해수부는 본래 자정까지 목표했던 21개를 모두 뚫을 계획이었는데, 현재 기계가 고장나면서 작업을 멈춘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천공을 강행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무게를 줄이기 위한건데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해수부는 D데크에 바닷물과 펄이 1400톤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어떤 게 더 많을지 모르니 일단은 구멍부터 뚫자는 거였는데, 막상 뚫어보니 안쪽으로 진흙이 단단하게 쌓여있던 겁니다.

[앵커]

배수에 차질이 생겨 선체 무게를 줄이지 못하면, 모듈 트랜스포터라고 하죠, 특수 운반 장치로 옮기는 작업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해수부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 무게는 1만3460톤입니다.

모듈 트랜스포터를 사용해 선체를 옮기려면 460톤을 줄여야 하는데요.

배수작업이 원활하지 못하면서 소조기 안에 육상 거치를 못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양업체측과 선체조사위원회는 현재 뚫은 구멍의 크기를 넓히거나 모듈트랜스포터를 추가로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앵커]

구멍을 뚫은 데서도 진흙이 쏟아져 나왔고, 운반선 위에 있는 펄도 치워야 모듈 트랜스포터가 들어갈텐데 그 작업은 다 진행됐나요?

[기자]

어제 절반 정도를 제거했고, 오늘 거의 끝났습니다.

해수부는 오늘 인력 100명을 투입해 속도를 냈는데요. 펄은 내일 쯤 완전히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펄에서 잇따라 뼛조각과 유류품이 나오는데, 이건 어떻게 처리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 오늘 이틀간 발견된 뼛조각은 모두 20점이고, 유류품은 이준석 선장 여권 등 79점입니다.

뼛조각은 일단 국과수가 동물뼈로 판단했지만 DNA의 정확한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유류품은 임시 저장소에 보관했다가 선체를 거치한 뒤 확인을 거쳐 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 부분에서만 집중적으로 나오는 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해수부는 합리적인 추정이란 단서를 달았는데요. "해당 지점에 펄이 많이 쌓여 있다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선체 밖으로 빠져나왔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미 수거한 펄에서도 추가로 유류품 등이 발견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시작할때 잠깐 말씀드렸는데 이 작업이 늦어지면 육지 위로 완전히 올리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원래는 4월 6일이었는데, 그보다 더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모듈 트랜스포터가 진입하기 위한, 운반선 진입하기 위해서는 현재 운반선 위에 일부 구조물이 장애물이 되고 있고요. 또 선체의 무게가 현재 모듈 트랜스포터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다가오는 소조기 안에는 선체를 육상으로 거치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며칠씩 더 늦어질 수 있습니까?

[기자]

만약 이번 소조기를 놓치게 되면 다음 소조기인 보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굉장히 늦어지네요. 그런 상황이 안 오길 바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김태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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