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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구속된 박 전 대통령…구치소 수감 첫날 어땠나?

입력 2017-03-31 20:18 수정 2017-03-3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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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31일) 새벽 구속 수감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에서 '나와는 무관한 일이다', '증거인멸 가능성도 없다', 이렇게 주장했지만 법원은 '주요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 또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 그래서 구속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된 오늘 세월호는 마지막 항해를 마치고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미수습자 수색, 또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곧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먼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있는 서울구치소를 연결하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새벽 4시가 넘어서 도착을 했지요. 굳은 표정으로 구치소에 들어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는데, 구치소 수감 이후 상황을 좀 전해주시죠.

[기자]

박 전 대통령은 오늘 새벽 4시45분 이 곳 서울구치소로 들어갔는데요. 오늘부터 바로 수형 생활을 시작한겁니다.

먼저 구치소장과 면담을 하면서 우선 수형 생활에서 주의할 점 등을 당부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규칙을 잘 따르겠다면서, 다만 자신이 평소 지병이 있어 힘들다는 점 등을 언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면담 이후에는 일반 피의자들과 같은 입소 절차를 밟았습니다.

[앵커]

구치소 들어가서의 이후 과정을 놓고도 오늘 여러가지 얘기가 나왔는데,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친 겁니까.

[기자]

저희가 취재한 결과, 우선 신원확인과 신체검사 등을 거쳤습니다.

가지고 있던 개인 물품을 모두 영치하고, 몸을 씻은 뒤 왼쪽 가슴에 수용자 번호 '1하'와 숫자가 적혀 있는 연두색 수의로 복장을 갈아입었습니다.

1하에서 '1'은 수용된 건물동 호수를 나타내고요, '하' 건물의 층을 나타내는 상중하 중 '하'를 표기한 겁니다.

또 수의를 입은 채 사진을 찍었는데요. 흔히 미국 영화 등에서 보는 이름표와 수용 번호를 들고 사진을 찍는 이른바 '머그샷'이 오늘 인터넷 등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이것은 실제 모습과는 달랐습니다. 앉은 자세에서 얼굴 정면 위주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앵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수감된 이후의 박 전 대통령 상황도 취재가 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박 전 대통령은 방에 들어가서 바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오늘 아침 8시쯤 수면을 취했다고 전해집니다.

생활 환경이 완전히 달라진 데다가, 어제 심사에서도 직접 사안별로 적극 반론을 펼치는 등 구속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심리적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구속 영장은 오늘 새벽 3시가 조금 넘어 발부됐는데 중앙지검 청사를 4시 반에서야 출발을 했지요. 대개 다른 피의자들하고는 좀 다른 경우인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영장이 발부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은 대기 장소에서 1시간 반 동안 관련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변호인을 면담하는 등 준비를 했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짚어드리면, 구치소에는 안전 문제를 이유로 쇠로 된 장신구, 안경테 등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데요.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영장 실질심사 결과가 나온 뒤에 쇠로 된 머리핀 등을 미리 일부 뺐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앵커]

구치소 내부 생활은 일반 다른 수용자들하고 같다고 보면 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은 입소 첫 날이라 박 전 대통령이 아침 8시에 잠이 들었지만요.

구치소에서는 수용자가 일어나고 잠드는 시간과 세 차례 식사 시간도 정해져 있습니다.

아침은 오전 7시, 점심은 오전 11시 반, 저녁은 오후 5시에 각각 먹은 뒤 직접 설거지를 하고 식판을 반납해야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미결수인 만큼 노역에는 동원되지 않고요,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등 외출을 할 때면 수의를 벗고 사복을 입을 수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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