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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1824개가 평행주차 하듯…육상 거치 '정밀한 작업'

입력 2017-03-31 20:59 수정 2017-03-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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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오기까지 1080일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배를 육지로 옮기는 작업이 남았는데, 이것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선체를 운반선에서 내리고, 방향을 바꿔 놓으려면 정밀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무게 최소 1만 톤에 길이 145m.

크고 무거운 세월호를 옮기는 작업에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생소한 이름의 기계가 투입됩니다.

작고 단순해 보이지만 한 대 당 26톤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듈 트랜스포터 456대를 기차처럼 연결해 세월호 운반 작업에 사용합니다.

세월호는 리프팅빔과 거치대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가 이 거치대 사이 공간으로 들어가 배를 들어올리며 스스로 무게 중심을 찾습니다.

배 안팎에 변형이 많고 화물의 위치를 알 수 없어 무게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선체가 모듈 트랜스포터 위에 완전히 올라오면 드디어 이동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부두와 수직으로 접안한 세월호를 다시 90도 방향으로 틀어 부두와 평행한 방향으로 돌려놔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칫 선체가 균형을 잃거나 부서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모듈 트랜스포터 456대의 바퀴 1824개가 평행주차 하듯 후진하며 방향을 틀고, 다시 전진하면서 거치 공간까지 가야합니다.

각도나 거리 계산이 잘못되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내일부터 사흘에 걸쳐 장비 시범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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