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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참사 당일과 똑같은 심정"…온종일 '노심초사'

입력 2017-03-2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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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참사 당일과 똑같은 심정"…온종일 '노심초사'


세월호 유가족 "참사 당일과 똑같은 심정"…온종일 '노심초사'


22일 세월호 유가족들은 참사 당일과 똑같은 심정으로 세월호 시험인양 모습을 진도 팽목항과 안산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유가족대기실에서 지켜봤다.

유가족 40여명은 이날 새벽 경기 안산에서 출발해 오전 8시께 전남 팽목항에 도착했고, 해양수산부가 제공한 어업지도선 '무궁화23호'에 타고 이동해 사고지점에서 1.7㎞ 떨어진 해역에서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의 시험인양 작업현장을 지켜봤다.

배에 탄 김성실(고 김동혁 군의 어머니)씨는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늘 배에서 인양소식을 기다리다 보니 참사가 일어난 2014년4월16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며 "정부는 그날도 가족들에게 구조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는데, 오늘도 시험인양 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씨는 "정부가 인양 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어떤 꼼수를 부릴 지 걱정이 된다"며 "막상 바다에 나와보니 지금이라도 (희생된) 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반드시 세월호를 온전히 인양하고 미수습자들을 수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하루종일 인양소식만 기다리면서 노심초사했다"며 "배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너무 슬프고 힘들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부터 진행된 정부의 시험인양 브리핑이 끝난 뒤 해역에 계속 있을 지, 팽목항으로 철수할 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산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유가족대기실에서도 가족들은 하루종일 세월호 인양 소식을 기다리며 속을 태웠다.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대기실에 나온 유가족 10여명은 TV 뉴스를 통해 시험인양 과정을 지켜봤다.

고 김민지 양의 아버지 김내근 씨는 "인양 소식이 들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 않아 속이 탄다"며 "정부가 조속히 세월호를 인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 오영석 군의 아버지 오병환 씨는 "정부가 세월호 인양 시뮬레이션을 하지 않고 인양작업에 나서 애를 먹고 있는 것"이라며 "오늘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됐으면 벌써 끌어올렸을 것"이라고 했다.

오씨는 "정부가 지난해 인양 방식을 바꾸면서 작업이 더 어려워졌다"며 "배를 끌어올리다가 훼손되기라도 한다면 진상규명에 방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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