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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성공하려면…'바람-파도-물살' 3대 변수

입력 2017-03-22 20:33 수정 2017-03-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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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 밖으로 나올 때 세월호 무게는 약 1만 톤 정도로 예상됩니다. 이런 초대형 선박을 통째로 인양하는 작업은 다른 나라에서도 한번도 없었습니다. 인양이 성공하려면 여러 가지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특히 날씨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바람, 파도, 물살이 모두 도와줘야만 합니다.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오는데 가장 중요한 변수는 바다 날씨입니다.

최상의 인양 조건은 파도 높이가 1m를 넘지 않고, 풍속도 초당 10m 이내인 상태입니다.

현재 두 대의 잭킹 바지선과 세월호를 떠받치는 리프팅빔 33개는 66개의 와이어로 연결돼 있습니다.

각각의 와이어가 리프팅빔을 끌어당기는 힘을 미세하게 조정하면서 선체를 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물 속 선체 무게가 8천톤에 달하는데다 무게 중심이 선미 부분에 쏠려 있어, 파도와 바람 같은 기상 변화에 따라 와이어 제어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살도 관건입니다. 사고 해역은 험한 물살로 유명한 맹골수도입니다.

보름마다 찾아오는, 물살이 가장 약한 소조기에만 작업이 가능합니다.

24일까지인 이번 소조기 안에 인양하지 못하면 배를 내려놓은 채 다음달 5일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바람, 파도, 물살의 삼박자가 맞춰지면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목포 신항으로 다음달 5일까지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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