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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하다"더니…조사실에선 "모른다, 공익 위한 것"

입력 2017-03-2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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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1일) 검찰에 출두한 박 전 대통령은 '국민에게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원래 뜻과 달리 죄송하다는 뜻으로 비춰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조사실에선 모른다, 공익을 위한 것이었다, 법대로 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다, 이렇게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9시23분,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에 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은 두마디 뿐이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어제)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송구하다는 말엔 잘못을 인정한다는 뜻이 없지만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은 그렇게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조사실에 들어선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은 달랐다고 합니다.

조사가 시작되자 부장검사의 질문에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미르, K스포츠재단 설립과 대기업 출연금 강요 등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공익을 위한 것이었다"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이 얻은 불법적 이익은 없으며 대통령으로서 통치 행위를 한 것일 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겁니다.

이뿐 아니라 최순실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그리고 안종범 전 수석과의 공모도 부인했습니다.

최씨의 사익추구에 대해 본인은 몰랐고, 돈 한 푼 챙긴 것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 한 겁니다.

21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 전 대통령은 "어떤 점이 송구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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