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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부인하고 참모들에게 책임 미룬 '박근혜의 진실'

입력 2017-03-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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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모르는 일이거나, 자신이 시킨 일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주장대로라면,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이 결국 참모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얘기가 됩니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나오던 날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그 '진실'의 의미가 참모들이 알아서 했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삼성동 자택에 돌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진실은 밝혀진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2일) :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가 끝난 후 오늘 아침 박 전 대통령 측은 '진실'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꺼내들었습니다.

변호인이 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신 검찰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한 겁니다.

그렇다면 박 전 대통령이 말한 진실은 무엇일까.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참모들에게 책임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서 드러난 직권남용은 측근인 안종범 전 수석이 한 일이고, 비밀 문건 유출 역시 정호성 전 비서관이 알아서 한 일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의 일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수사와 재판에서 진술하고 있습니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진실'과 참모들이 말하는 '진실'의 실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 법정에서 치열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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