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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위기감? 박 전 대통령 주변 '최대한 자제' 분위기

입력 2017-03-22 21:09 수정 2017-03-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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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아침에 검찰청사를 나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금 삼성동 자택에 머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어제 검찰 출두할 때 모습, 그리고 오늘 다시 귀가할 때 모습을 보면 열흘 전 청와대를 나올 때와는 좀 달라 보인다 싶은데요. 현장에서 볼 때는 어떻습니까.

[기자]

청와대에서 이곳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온 게 지난 12일이었는데요. 당시에 자택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을 향해 상당히 밝은 표정을 보였습니다.

예상외의 표정이라 현장에 있던 취재진도 당황할 정도였는데요. 어제와 오늘은 미소를 보이긴 했지만 그때보다는 훨씬 차분했습니다.

내놓은 메시지도 많이 달라졌는데요. 직접 비교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이렇게 청사로 들어갈 때 메시지를 내놨던 박 전 대통령, 청사를 나오면서 자택으로 돌아오면서는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물론 지난번에는 민경욱 의원의 대독이긴 하지만 이렇게 비교해서 들으니 확실히 달라진 것 같은데, 혹시 그 배경 같은 것이 취재되는 것이 있습니까?

[기자]

이전과 달리 최대한 자제하는 듯한 모습은 곳곳에서 분명히 느껴지는데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고려해서 강온 조절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어제오늘 모습은 검찰, 특검과 대면조사 줄다리기를 할 때나 헌재 선고 이후에 나왔던 청와대의 모습, 또 박 전 대통령의 분위기와는 많이 달라져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어제 조사받으러 갈 때는 친박계 의원이 한 명도 없어서 그것도 또 정치권에서는 말이 나왔는데, 오늘은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아침 검찰 조사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친박계 최경환 의원과 윤상현 의원 등이 자택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오전 8시 반에는 이영선 전 행정관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는 매일 출근하다시피 자택을 찾아왔던 게 미용사인데요, 머리 손질과 화장을 담당하는 정송주 씨 자매도 오늘은 자택을 찾지 않았습니다.

[앵커]

친박 단체나 지지자들의 집회는 오늘도 이어졌죠?

[기자]

박 전 대통령이 자택으로 돌아온 직후 오늘 오전 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자택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맞이했는데요. 현재는 10여 명 정도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자택과 붙어있는 탓에 그동안 닫혀있던 인근 초등학교 후문도 오늘부터 등하교 시간에 한해 다시 개방되면서 자택 앞을 초등학생들이 지나다니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이 차분해진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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