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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문재인, '전두환 표창'이 네거티브? 광주민심 몰라"
입력 2017-03-22 13:19
"사람마다 느끼는 마음의 상처가 다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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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느끼는 마음의 상처가 다른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네거티브 자제를 주장한 데 대해 "만약 전두환 장군의 표창장을 네거티브로 본다면, 5·18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상처 받은 분들의 마음과 진심을 아직 이해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 대선경선 캠프에서 의원멘토단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캠프가 그런 (네거티브 자제) 프레임을 만들어서 다른 캠프를 걸고자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을 떠난 사람들의 현실이 있는데, 그걸 '분열의 프레임'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덮여지는 것은 아니다"며 "'전두환 표창장'도 네거티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당시 토론을 보면서 '왜 장군이라고 표현할까'라고 생각했다"며 "광주행 KTX에서 한 광주시민이 '내 아들이 죽었는데, 그 이름 석 자만 들어도 싫은데 어떻게 그걸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느냐'고 말해 깜짝 놀랐다. 사람마다 느끼는 마음의 상처가 서로 다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 전 대표 측 일각에서 박영선 등 비문(비문재인계) 의원들이 안 지사 측에 합류한 뒤 네거티브가 시작됐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그렇게 오해를 많이 하는데, 제가 가장 쿨하게 대응하자고 주장하는 사람"이라며 "번짓수를 잘못 짚으신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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