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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뒤덮인 하늘…서울 공기, 터널 속보다 나빴다

입력 2017-03-21 21:12 수정 2017-03-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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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째 미세먼지가 한반도 서쪽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각국의 공기 질을 모니터링하는 한 애플리케이션에 오늘(21일) 아침 서울이 인도 뉴델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공기 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정도면 긴 터널 안에서 몇 시간씩 있는 것보다 더 안 좋은 상황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화면에 색깔이라도 입힌 듯 하늘에 노란빛이 감돕니다.

어제 저녁 9시를 기해 서울에 내려진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오늘 오전 11시까지 14시간이나 이어졌습니다.

[이옥난/경기 파주시 : 목이 많이 아프고 기침이 많이 나와요. 눈이 간지럽고요.]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서울은 중랑구가 오늘 새벽 미세먼지 농도가 1㎥당 189㎍을 기록하는 등 151㎍ 이상 올라갔던 곳이 전체 25개 구 중 15개였습니다.

151㎍은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의 기준값으로, 지난해 측정한 서울 시내 주요 터널들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이곳은 지난해 서울 시내 주요 터널 중 공기 질이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난 남산 2호 터널입니다. 서울 시민 상당수는 이렇게 차들이 내뿜는 미세먼지로 가득한 터널 안에서 어제부터 몇 시간 동안이나 숨을 쉬고 있었던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미세먼지는 지난 15일 중국이 양회 기간이 끝난 직후부터 베이징 인근 공장들이 다시 가동하면서 생긴 스모그가 우리나라로 넘어온 탓입니다.

오후부터 북쪽의 깨끗한 공기가 미세먼지를 밀어내고는 있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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