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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 의료진, 불법시술 자백…"정상참작 해달라" 호소

입력 2017-03-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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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전대통령의 이른바 비선의료진들이 국회에서의 위증을 인정하며 자신들의 불법시술을 자백했습니다. 김영재 원장과 김상만 전원장이 인정한 불법진료와 시술 내용은 청와대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 씁쓸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이들은 오늘 열린 재판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하며 "자백하는 입장이니 정상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김영재 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미용시술을 부인했습니다.

[김영재/김영재 의원 원장 (지난해 국정조사 청문회) : (대통령 안면 시술을 하신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재판에 나온 김 원장 측은 당시 청문회 증언이 위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보톡스 등 미용 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았고, 부인 박채윤 씨와 공모해 안종범 전 수석 부부에게 무료 미용 시술과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모두 인정했습니다.

김 원장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자백하는 입장"이라며 "정상을 참작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증거기록 중에 공소 사실과 관련 없는 자료를 빼달라"고 요청했지만 특검은 "대통령의 진료체계가 어떻게, 왜 문제가 있었는지 총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함께 재판을 받은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 측도 박 전 대통령을 20여 차례 진료하면서 최순실 씨나 그 언니 최순득 씨를 진료한 것으로 허위 기재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청문회 위증 혐의를 받고 있는 정기양 연세대 세브란스 교수와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 측은 기록 검토가 덜 됐다며 혐의 인정에 대한 입장을 미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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