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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IMC 용어까지 설명"…명확해지는 공모 관계

입력 2017-03-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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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이권을 챙기며 기업 인사에 관여한 구체적인 정황이 어제(16일) 또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안종범 전 수석의 입을 통해서였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은 2015년 1월 박 전 대통령의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이모씨라는 홍보 전문가가 KT에 채용되도록 KT 회장에 연락하라는 지시였습니다.

이모씨는 그 직후 KT의 브랜드센터장으로 입사했는데, 8달 뒤 박 전 대통령은 이씨를 IMC 본부장으로 발령내라고 안 전 수석에게 지시했습니다.

IMC는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영문 약자로 광고업무를 관장하는 부서를 가리킵니다.

재판에 나온 안 전 수석은 당시 IMC가 무슨 약자인지 몰랐는데 박 전 대통령이 이를 설명해줘서 비로소 무슨 업무를 하는지 알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경제학 교수였던 안 전 수석도 미처 몰랐던 영문 약자를 박 전 대통령이 가르쳐 준 겁니다.

결국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를 돕기 위해 KT의 임원 직책명까지 알고 있었다는 것이고, 둘 사이의 공모 관계도 더 명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넉달 후인 2016년 2월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씨 회사 플레이그라운드를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토록 지시했고 이에 따라 최씨와 직권남용, 강요 등의 공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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