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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두번째 합동토론회…대연정 재충돌

입력 2017-03-06 11:06 수정 2017-03-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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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후보, 두번째 합동토론회…대연정 재충돌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 4인은 6일 오마이뉴스TV 주최로 열린 2차 합동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과의 연정 여부를 놓고 다시 충돌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최성 고양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적폐청산 대상과 연정을 추진하려 한다'고 날을 세웠다. 문 전 대표도 '과거 반성 없이 자유한국당과 연정은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안 지사는 여소야대 현실론을 들어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대연정론을 재차 주장했다.

다만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예비후보 4인 모두 개혁적 야권세력과 연대, 공동정부 수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표시했다. 이 시장은 "민주당이 다른 야당과 함께 힘을 합해 야권연합정부를 만들어야 제대로 된 국정개혁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다"며 "반드시 야권연합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촛불민심이 참여하는 촛불 대연정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청산 해야할 적폐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분도 있다. 우리가 저들 발목잡기를 피하기 위해 온몸을 내줄 순 없다"고 안 지사를 비판했다. 아울러 "기득권 대연정을 하겠다는 분도 있다. 주변이 기득권으로 둘러싸여 있다"며 대규모 특보단을 꾸린 문 전 대표에게 날을 세웠다.

최 시장도 "촛불민심에서 나타난 개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국정농단 세력과 야합적 연정이 아니라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개혁적 야3당 공동정부 수립이 중요하다"면서 안 지사를 비판했다.

문 전 대표도 "적폐청산에 동의하는 함께 할 수 있는 야권세력과는 힘을 모아갈 것이다. 지금 야권세력과는 연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생각을 달리하는 정당들과도 끊임없이 대화,타협하는 정치를 해나가겠다. 여야정 국정협의체를 상설화 하겠다"면서도 "그 타협 때문에 우리가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사회 대개혁이라는 원칙을 포기할 수 없다"고 안 지사의 대연정론을 꼬집었다.

그는 "자유한국당도 탄핵이 인용되면 받아들이고 통렬한 반성과 함께 국민들께 사죄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이 그 이후에도 지금 같은 태도를 계속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아서 더 이상 존속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의회정치를 통해 가장 강력한 다수파와 새로운 대통령이 협치를 통해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 대연정 제안의 본질"이라며 "자유한국당이 좋아서 그러는 것(대연정 주장)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이 국면에서 어떤 법 하나 통과 못 시키고 있다. 이 의회와 3년을 더 가야한다"고 대연정의 당위를 강조했다.

안 지사는 "자유한국당과 연정을 꾸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의회와 협치 정신이야말로 개혁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다"고 거듭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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