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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운명공동체"…트럼프, 여론 악화에 일시후퇴?

입력 2017-03-02 09:40 수정 2017-03-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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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후 첫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갑자기 변신을 시도했습니다. 싸움꾼이었던 그가 통합을 내세웠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연설 때 주먹을 흔들며 기세등등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목소리를 낮췄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작은 생각만 할 시간은 끝났습니다. 사소한 싸움을 뒤로 할 시간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운명으로 묶인 하나의 국민입니다.]

취임 40일을 맞아 한 첫 의회 합동연설에서 미국은 운명공동체라는 통합의 메시지를 낸 겁니다.

거센 반발을 불렀던 강경 반이민 정책을 놓고도 완화 가능성을 비췄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는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이민 개혁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CNN 여론조사에선 78%가 의회연설이 긍정적이라고 답해 오랜만에 여론도 호평했습니다.

트럼프의 얼굴 바꾸기는 앞으로 각종 정책을 구현하려면 입법과 예산을 좌우할 의회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안보무임승차는 없다는 기존의 대외 정책은 고수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나토건, 중동이건, 태평양이건 우리 우방국은 직접적으로 의미있는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공정한 몫을 부담해야 합니다.]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게 여전히 압박 카드를 남겨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합을 내걸었지만 악화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일시적 후퇴일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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