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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된 수입 계란…"수요예측 제대로 못한 탓"

입력 2017-03-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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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로 국내 계란 값이 두 배 가까이 치솟자 연초 정부가 계란 수입에 나섰는데요, 두 달만에 시중에 수입 계란 물량이 넘쳐 이제는 애물단지가 됐습니다. 수입 시기가 한발 늦은데다 수요예측도 제대로 못한 탓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1월 14일 시작으로 그간 국내 들어온 수입 계란은 1000톤 가까이 됩니다.

판매 첫날인 1월 23일 수입 계란 한 판은 8490원, 당시 국내산 9180원에 비해 가격이 싸 하루에만 1만3000판이 팔리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설이 지나며 분위기는 급반전했습니다.

AI가 진정 국면 들어서고 묶여 있던 국내산이 시장에 풀리며 계란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입니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계란 한 판은 6550원, AI 발생 전인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자연히 수입산의 인기도 시들해졌습니다.

문제는 이미 수입한 계란의 첫 물량은 45일인 유통기한이 지났고, 나머지 물량도 이달부터 속속 유통기한이 닥치면서 수입란을 대량 확보한 상인들이 난처한 처지가 됐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자 업계에선 정부가 수입 시점을 놓친데다, 수요 예측을 잘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9일 계란 수입 방침을 내놓은 지 한 달 가까이 돼서야 실제 수입을 시작했고, 수입량은 현재 정부 계획에 70% 수준만 들여왔는데도 공급이 넘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계란 추가 수입은 없다면서도 이미 들여온 계란에 대해선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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