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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나의 승리는 당의 승리"…당심에 호소

입력 2017-02-2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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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나의 승리는 당의 승리"…당심에 호소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6일 "저의 도전과 저의 승리는 당의 승리가 돼야 하고, 제가 집권한다는 것은 당이 집권한다는 것"이라며 당심에 호소했다. 최근 '선의 논란'을 계기로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자, 집토끼 사수전에 나선 셈이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그동안 제가 당직자로서 대선을 많이 거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후보의 집권이 아니라 당의 집권이 됐음 하는 바람을 늘 가졌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하는 모든 대선후보로서의 말이 우리 당의 당헌당규와 강령집에 기초하는 발언이 될 수 있도록 챙겨왔는데,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며 "그래서 우리 당의 대선공약과 강령에 대해 제가 좀 더 잘 숙지해 이를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후보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대연정론'에 대해 야권의 반발이 일었던 데 대해선 "저는 그동안 제가 가진 소신과 신념으로 여러가지 영역에서 차기 정부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야할지를 말씀 드려왔다"며 "현재의 헌법을 제대로 작동시키려면 어떻게 헌법을 운영해야 하는지의 대표 사례로서 '연정'을 제안했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안보, 외교, 통일 분야에서 우리 당이 이제까지 유지해온 햇볕정책과 평화주의 노선이 어떠한 미래 비전으로 가야하는지, G2 체제에서 기존의 평화노선을 어떻게 관철시킬지에 대한 제 나름의 태도와 고민을 말씀드렸었다"며 "이외에도 정부 혁신방향, 재정에 대한 대원칙, 복지정책 재설계 문제와 지난 참여정부가 발표한 '비전 2030' 재정계획과 사회혁신 제도에 대해 제안 드렸다"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가 촛불광장의 국민들이 명령한 검찰, 언론, 재벌 그리고 사학, 청와대의 제왕적 권력체제라는 5개 분야의 적폐청산을 어떻게 할지도 고민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간담회가 당이 축적해온 새 대한민국을 향한 비전과 구체적 실천계획을 제가 학습하고, 저의 문제의식도 당에 공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런 과정에서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경선 경쟁이 우리 당의 당력 강화로 나오고, 우리의 수권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꼭 집권하자. 집권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역시 민주당이다, 역시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민주주의와 정의, 인권, 평화와 번영의 길과 미래 비전이 열렸다'는 신뢰를 확고하게 쌓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안 지사는 이날 정책간담회 이후 서울 한 모처에서 열리는 온라인 지지자들 모임에 참석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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