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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인단, 헌재 일정 '거부·무시'…최종서면도 '미제출'

입력 2017-02-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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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법재판소가 정한 모든 재판 일정을 사실상 거부하거나 무시하고 있습니다. 어제(23일)까지 최종 의견서를 내라고 했는데 응하지 않았지요, 오늘은 최종 서면이 아니라 난데 없이 고영태와 최순실에 대한 증인 신청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냈습니다. 두 사람은 이미 출석을 거부했고 재판부도 필요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대리인단은 재판부가 어제를 마감 시한으로 정한 최종의견서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대신 고영태 최순실에 대한 증인신문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준비서면을 또 냈습니다.

고영태 녹취 파일 증거채택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27일을 최종변론기일로 정한 재판부 결정을 무시하는 겁니다.

'고영태 파일'에 대해선 재판부가 이미 탄핵사유와 무관하다고 결론을 내렸고, 증거 채택과 증인 신문도 취소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 측이 수용이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이런 요구를 내놓는 건 역시 재판 지연 목적으로 보입니다.

현재의 불리한 판을 바꾸기위해선 3월 13일 이후로 선고를 미뤄야 한다는 계산에서입니다.

또 재판부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다시 한 번 불공정 재판 프레임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대리인단 측은 대통령 출석문제에 대해서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 "27일에 꼭 나와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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