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특검, '대통령-최순실 연결고리' 이영선 전격 체포 조사

입력 2017-02-24 21:03

비선 진료-차명폰 의혹…"특검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
이재용 부회장 구속기간 내달 8일까지 연장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비선 진료-차명폰 의혹…"특검 수사에 비협조적 태도"
이재용 부회장 구속기간 내달 8일까지 연장

[앵커]

특검이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행정관은 옷으로 최순실 씨 휴대폰을 닦아주던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지요. 특검 수사 결과 이영선 행정관은 휴대폰만 닦아준 게 아니었습니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걸로 수사 결과 나타나고 있습니다. 차명폰을 만들어 박 대통령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한 사실도 드러났는데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그리고 최 씨와의 공모 관계 등을 풀어줄 핵심 열쇠를 이 행정관이 쥐고 있다, 특검은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검 사무실을 연결합니다.

박민규 기자, 이영선 행정관은 지금도 조사를 받고 있지요?

[기자]

네, 조사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해서 10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이 행정관이 비선 의료진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청와대에 무단 출입시켰다는 부분, 그리고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사용했던 차명폰을 개통해서 건넨 부분인데요.

각각 세월호 7시간 당일 대통령 행적과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 공모혐의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이 행정관은 지금까지 특검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행적 규명이 특검 수사의 남은 부분인데, 이 행정관은 여기에 대해서도 답을 안 하고 있다는거지요.

[기자]

네, 이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에 있던 박 대통령 모습을 확인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앞서 헌재 증언에서도 박 대통령이 보고를 늦게 받았다는 등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의 발언만 내놓은 적이 있는데요.

특검은 그동안 확보한 관련자 진술 등을 제시해 이 행정관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한 걸로 지목되는 미용사 정씨도 최근 불러 조사했습니다.

[앵커]

이 행정관은 헌재에 한 차례 모습을 드러내고는 사실상 잠적했었는데 오늘 갑자기 특검에 출석한 배경은 어떻게 봐야될까요.

[기자]

이 행정관은 최근 한 달 동안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어제 특검이 체포하러 갔을 때도 집에 없었습니다.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알고 뒤늦게 알고 자진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사실상 출석에 불응한 건데요.

특검은 이 행정관이 출석하자 바로 체포한 겁니다. 체포하면 강제수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특검은 오늘밤 이 행정관 조사가 끝나면 서울구치소로 보냈다가 내일 오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영선 씨가 만들어서 대통령에게 줬다는 차명폰은 특검이 새롭게 밝혀낸 내용인데 이 부분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앞서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각각 1대씩 나눠 쓰던 차명폰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9월 최씨가 독일로 도피한 후에만 해도 두 사람의 통화가 127차례에 달했는데요.

실물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통화내역 자체만으로도 박 대통령과 최순실씨 사이의 공모 관계를 입증할 것이라고 특검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 차명폰을 개통한 당사자인, 이 행정관을 상대로 개통 과정과 앞서 관련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사가 이렇게 한창 진행 중인데 특검의 1차 수사 기간은 나흘밖에 남지 않았지요. 황교안 대행은 연장 요청에 대해 답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연장을 해줄지 불투명한 상황인데 연장을 안해줄 경우 특검은 어떤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까?

[기자]

특검은 오늘 이 행정관 소환과 체포, 이 부분이 수사기간 연장 승인에 중요한 대목으로 보고 있는데요.

일단 이 행정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뒤, 수사기간 연장 여부에 따라 영장이 발부 된 직후 바로 기소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황 대행이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수사기간이 28일에 끝나기 때문에, 이날까지는 기소를 할 수밖에 없고요.

수사가 더 필요함에도 연장 신청을 승인하지 않아 주요 인물 수사를 서둘러 마무리하는 모습이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특검은 이대로 수사기간이 끝날 경우, 3월 초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연장이 안 되면 특검 수사는 미완성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데요. 이재용 부회장 기소나 남은 부분도 당장 다음 주 초에는 결정을 해야되는거죠.

[기자]

네, 이 부회장 구속기간이 당초 모레인 26일 끝나게 돼 있습니다.

특검이 구속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신청했고, 법원이 이걸 받아들여 다음달 8일까지로 열흘 연장이 됐습니다.

법원도 특검 수사기간 연장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걸로 풀이되고요.

오늘은 대한법학교수회도 성명서를 내고, "아직 국민이 바라는 수준으로 국정개입 사건의 진실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황 대행에게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승인의 필요성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