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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월 1회 '금요일 3시 퇴근' 시작…첫날 분위기는?

입력 2017-02-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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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오늘(24일), 퇴근 시간을 오후 3시로 앞당기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일본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오후 4시 퇴근을 도입하려는 우리보다 한 발 앞선 건데요.

이정헌 특파원이 도쿄의 오늘 오후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후 3시를 조금 넘긴 시각.

도쿄 직장인들의 거리로 불리는 신바시가 붐비기 시작합니다.

할인행사 표지판을 내건 식당엔 퇴근한 직장인들이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본 전국에서 130개 기업이 조기 퇴근에 동참했습니다.

[도쿄 직장인 :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요. 앞으로 뿌리내리면 좋겠어요.]

[도쿄 직장인 : 오후 3시에 끝나도 좀 곤란합니다. 업무를 끝낼 수가 없어요.]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도쿄 긴자의 백화점은 보시는것처럼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시작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내수 진작을 위한 정책인 만큼 여행과 소비품을 중심으로 한 판촉이 눈에 띱니다.

[아이바 야스노리/산토리홀딩스 부사장 : 다양한 활동, 특히 마케팅과 영업 활동을 강화하려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소비가 늘어나면 돈이 돌면서 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 장시간 노동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근무 방식 조정을 놓고 탐색이 시작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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