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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 재판관에 "국회 대리인"…심판 불복 암시

입력 2017-02-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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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대리인단은 기피 신청 뿐만 아니라 헌재 재판부에 대해 거친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헌재 재판관을 국회의 수석대리인이라고까지 표현하는가 하면, 아직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심판 결과에 대해 '내란'을 운운하며 불복을 암시했습니다.

계속해서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변론에서 대통령 대리인단은 번갈아 가며 2시간 넘게 변론을 이어갔습니다.

대부분 거친 표현으로 헌법재판소와 국회를 공격하는 내용이 주였습니다.

"9인 체제가 아닌 상황에서 선고가 되면 우리나라가 내란 상태가 될 수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재판관 개인을 직접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김평우 변호사는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에게 "국회 측이 질문하고 끝낸 걸 한술 더 뜨고 있다"며 "국회의 수석 대리인"이라고까지 지칭했습니다.

일반 재판으로 치면 피고인 측에서 판사에게 검사 역할을 든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막말성 발언은 계속됐습니다.

국회가 탄핵소추안에 뇌물죄 등 여러 범죄를 넣었다면서 '섞어찌개 탄핵 소추'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대통령이 여자인데, 법관은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탄핵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사직을 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국회의원들은 야쿠자냐"며 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탄핵 절차에도 문제 제기를 했지만 이미 박근혜 정부조차 문제가 없다고 유권해석한 바 있습니다.

국회 소추위원단은 '탄핵소추 의결 과정에 위법한 게 없다'는 법무부 의견서를 제시했습니다.

또 박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함께 국가 예산 사유화 등을 시도한 만큼 탄핵은 정당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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