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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불법자금, 도지사 당선으로 정치적 사면·복권"

입력 2017-02-22 11:57

"두번의 선거서 쟁점됐지만 도지사 만들어줘"

'2억원 개인 유용' 지적에는 "분명히 제 잘못"

"삼성에 개인적 신세 진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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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 선거서 쟁점됐지만 도지사 만들어줘"

'2억원 개인 유용' 지적에는 "분명히 제 잘못"

"삼성에 개인적 신세 진 것 없어"

안희정 "불법자금, 도지사 당선으로 정치적 사면·복권"


안희정 충남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불법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옥살이를 한 것과 관련, "당원과 국민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정치적 사면과 복권을 받은 것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한뒤, "2010년, 2014년 두번의 도지사 선거로 많은 국민이 제 이력을 알고 평가했다"고 규정했다.

그는 "그 이전으로 치면 벌은 벌대로 받았고, 공직에 안 나갔고, 벌을 받은 전과로 공천에서 미끄러지는 개인적 불행도 겪었다"며 "그러나 저는 공심위원에게 전과 때문에 공천을 못 받았지만 당원에 의해 최고위원이 됐다. 전과 경력은 (충청도지사 선거에서) 210만 충남도민에게 쟁점이 됐지만 (도민이) 도지사를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2003년 대선 불법자금 수사 당시 안대희 전 중수부장이 안 지사가 2억원을 유용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당시 사는 집의 매각 시점과 들어갈 새집의 자금이 맞지 않았고, 자금 부족분을 돌아가신 강금원 회장에게 융통해서 썼다"며 "강 회장도 대선자금과 연동돼 있으니 그런 비난을 면할 길은 없다. 그러나 그 문제에 대해서 사적으로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 잔금과 일정이 맞지 않는 돈을 돌려 쓴 것은 분명히 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안 지사는 '삼성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기 때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당시 유화적인 입장을 취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래 보이냐"고 반문하며 "제가 삼성에 특별히 개인적 관계로 뭘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제가 신세진 것으로 보이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집권시 불법정치자금을 어떻게 근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할 세상이 아니다"라며 "2003년 대선자금 수사로 대기업 비자금 창구는 적어도 다 털었다"고 단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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