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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희정 발언, 선의 믿지만 분노 빠져 있어"

입력 2017-02-20 18:03

"분노는 정의의 출발…역선택, 경선 흥행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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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정의의 출발…역선택, 경선 흥행 역할할 것"

문재인 "안희정 발언, 선의 믿지만 분노 빠져 있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안희정 지사의 '선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안 지사의 말에 분노가 빠져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주간 문재인' 촬영 후 기자들로부터 "안 지사의 선의 발언에 대해 논평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지사가 선의로 한 말이라고 믿는다"면서도 "안 지사의 말에는 분노가 빠져있다. 분노는 정의의 출발이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있어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지금 국민들이 추운 겨울날 촛불을 들고 고생하면서 '이게 나라냐'라는 말로 깊은 분노와 절망을 표현하고 있는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연이어 국가권력을 사유물처럼 여기고 부정부패로 탐욕을 채웠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정당한 분노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인 김경수 의원은 "분노가 빠져있다"는 발언에 대해 "원칙론적인 입장에서 안 지사의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역선택 논란'에 대해서는 "조직적인 역선택을 막을 제도적인 방안이 없다. 역선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길은 보다 많은 국민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역선택도 희석되면서 오히려 이로 인해 참여한 분들이 우리 당의 경선인단 규모를 키워주고 경선 흥행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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