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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재용 구속, 정경유착 적폐 청산 계기 되길"

입력 2017-02-17 16:17 수정 2017-02-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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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재용 구속, 정경유착 적폐 청산 계기 되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과 관련해 "이번 구속이 정경유착이라는 적폐가 확실하게 청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한 후 "이 부회장 구속에 대한 입장을 말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구에 "삼성도 이제는 전근대적 경영방식을 버리고 글로벌기업으로 거듭나 4차 산업으로 나아가는, 국민기업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발언에 앞서 "사실은 참 착잡한 일이다. 삼성이 우리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다. 그렇게 큰 재벌기업의 총수인데 우리 사회가 그분의 구속을 요구하게 되니 참으로 착잡하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려 이 전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결국 국민의 힘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처벌, 재벌적폐 청산의 한 고비를 넘었다. 당연한 일이지만 힘든 일이었다"며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의 분노에 마침내 사법부가 응답했다. 특검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사익을 위한 정경유착 이제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이제 다시 시작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조사를 받아들여 법 앞에 진실을 고하고 그 죄과를 책임져야 한다"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고한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막고, 특검연장을 거부하는 행위는 결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전 대표는 "삼성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근대적 기업경영과 결별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라며 "적폐청산의 과제, 이제 정치가 제 역할을 하겠다.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길, 쉬지 않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경수 의원은 이날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후 즉각 성명을 내어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함을 보여준, 너무도 당연한 결정"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바 있다.

김 의원은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이 잘못된 과거와 결별하고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정경유착이라는 우리 사회의 끈질긴 악습을 끊어내고, 공정한 나라로 가는 신호탄이 되기를 희망한다.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 특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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