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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북송금 특검 한나라당 요구…내가 사과할 주제 아냐"

입력 2017-02-11 14:37

"김대중·노무현 역사를 분열에 빠뜨리지 말아야"
"민주당 DNA에 안희정이 함께 하고 있어"
"DJ는 제 고향이자 영원한 출발선…베이스캠프 온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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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 역사를 분열에 빠뜨리지 말아야"
"민주당 DNA에 안희정이 함께 하고 있어"
"DJ는 제 고향이자 영원한 출발선…베이스캠프 온 느낌"

안희정 "대북송금 특검 한나라당 요구…내가 사과할 주제 아냐"


안희정 충남지사는 11일 참여정부 시절 추진한 대북송금 특검과 관련, "그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과 다수당의 요구였다. 또한 그들이 결정한 것"이라며 참여정부 책임론을 일축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김대중·노무현의 역사를 분열로 미움으로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남북대화를 어려움으로 빠뜨리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대북송금 특검은) 당시 의회와 야당의 공세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저는 이 일로 김대중·노무현의 역사가 분열과 미움으로 빠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안 지사는 '호남사람에게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사과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제가 사과를 해야할 주제가 아니다"라며 "저는 김대중·노무현의 역사를 잇는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으로서 노력했다. 김대중 대통령도 살아 생전에 (노무현 대통령을) 내 몸의 반쪽이라고 표현했다. 더 이상 김대중·노무현의 역사를 둘로 만들거나 그것을 분열시키는 역사는 민주당 후손이라면 삼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02년 민주당 광주지역 대선경선에서 노 대통령이 1위를 차지하며 '노풍(盧風)'을 일으킨 것과 관련, "우리 민주당의 역사는 언제나 늘 도전과 기적의 역사다. 1971년에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주류에 도전한 김대중의 정신, 2002년 '이인재 대세론'에 도전했던 정말로 미미한 노무현의 도전, 이것으로 기적이 만들어졌고 우리당은 발전했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한 걸음 진일보했다"고 규정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2017년은 기적과 새로운 한 걸음을 향한 안희정의 도전"이라며 "민주당의 DNA에서 안희정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는 "우리 현대사 민주화운동의 산역사다. 그리고 우리 민주당의 역사와 정통 그 자체"라며 "민주당의 역사를 이어나가고 한국의 정당정치와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고 다짐한 저에게는 제 고향이자 영원한 출발선일 수밖에 없다. 제 베이스캠프에 온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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