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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출연금 요구' 직접 나섰던 고영태…개인적 이득 노렸나

입력 2017-02-10 16:51 수정 2017-02-10 16:55

K스포츠재단 장악 이후 부당 이득 모의… '김수현 녹취록'에 정황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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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재단 장악 이후 부당 이득 모의… '김수현 녹취록'에 정황 드러나

'롯데 출연금 요구' 직접 나섰던 고영태…개인적 이득 노렸나


고영태 전 K스포츠재단 이사가 자신의 측근들과 함께 재단을 장악하고 부당 이득을 모의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고씨도 롯데그룹 관련 직권남용·강요 혐의가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MBC 등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고씨의 측근이었던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의 녹음파일에는 고씨가 최순실씨 몰래 '개인 플레이'를 통해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려는 정황이 담겨있다.

고씨는 지난해 3월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이 롯데그룹과 1차 접촉한 이후, 롯데그룹과 2차 접촉 당시 직접 롯데그룹을 찾아가 K스포츠재단에 75억원의 출연금을 요구한 바 있다.

재단 설립 전 17억원을 롯데로부터 기부 받은 K스포츠재단이 롯데로부터 또 추가 출연금 75억원을 받기 위해 석달여간 실랑이를 벌여 5억원이 적은 70억원을 하남시 복합체육시설 건립 비용으로 받아냈는데, 롯데그룹 압수수색 하루 전인 지난해 6월9일부터 닷새에 걸쳐 허겁지겁 돈을 되돌려줬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공개된 '녹음파일' 중에는 고씨가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을 쫓아내고 자신이 부사무총장으로 들어가서 재단을 장악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고 이같은 대화가 있은지 얼마 안돼 실제로 정현식 당시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물러났다.

해당 녹음파일 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고씨가 롯데 측으로 부터 70억원을 받아내는데 직접 팔을 걷고 나섰고, 이후 K스포츠재단을 장악해 자신의 측근들에게 관련 사업권을 주면서 뒤로 이권을 받으려했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앞서 검찰은 최순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에 대해서만 롯데그룹 관련 직권남용, 강요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이번 녹취파일을 계기로 고씨에 대해서도 이 같은 혐의가 적용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검찰의 압수수색이 있기 전에 정보를 미리 얻었다는 의혹 등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면서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수사에 이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에 연루되면서 여러가지 뒷말만 무성한 상황인데, 사실이 규명되고 억울한 부분이 풀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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