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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문재인 캠프' 합류…'호남·비문' 공략

입력 2017-02-08 11:45

송영길 "문재인 캠프서 비선·3철이란 말 없도록 하겠다"

'공공일자리 81만개' 공약 수정의사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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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문재인 캠프서 비선·3철이란 말 없도록 하겠다"

'공공일자리 81만개' 공약 수정의사도 밝혀

송영길 '문재인 캠프' 합류…'호남·비문' 공략


4선의 송영길 의원이 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공식 합류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민심을 담아 정권교체 성공을 위해 문재인후보 캠프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송 의원은 "저의 부족으로 인한 당대표 낙선 이후 (대통령) 경선출마 여부도 고민했지만 문 후보를 통해 정권교체의 희망을 이루는데 협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인천시장을 역임한 뒤 20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로 복귀한 4선 중진이다. 1963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연세대 최초 직선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운동권 맏형 격이다.

그는 16·17·18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됐으며 이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 수행비서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참여정부 말기 노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친노세력과 거리가 멀어졌다. 이에 지난해 8·27 전당대회에서도 당내 친문재인 그룹에게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경수 의원은 "앞으로 송 본부장이 중심이 돼 계파·지역·이념·세대를 뛰어넘는 새롭고 유능한 캠프를 구성하겠다"며 "개혁성과 통합성을 함께 갖춘,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캠프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문 전 대표가 전권을 부여해서 같이 선대본부장을 중심으로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긴밀히 상의해서 하겠다"며 "그래서 문재인 캠프에는 '비선이다, 3철이다' 이런 말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가 당 지도부와 당의 소위 말하는 비문, 비주류 의원들과도 잘 소통이 되고 있는 상태"라며 "저희가 경선캠프를 이끌었을 때 승리하게 되면 다른 후보 (진영)에 계신 분들이 소외되지 않고 정말 신명나게 참여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데 제가 선발대로서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날 문 전 대표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조윤제 소장 등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문 전 대표의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에 대한 수정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공공일자리 81만개는 정확한 메시지가 잘못 나갔다"며 "국가 예산과 세금을 걷어서 하는 것은 누가 못하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고) 취약한 소방공무원·교정직·우정직 등 과로에 시달리는 공무원 (업무는) 현실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민성장'에 800명이 넘는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캠프 산하에 정책본부가 별도로 꾸려짐에 따라 그간 발표했던 공약을 두고 치열한 내부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김상곤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역시 문 전 대표 캠프 합류가 점쳐지고 있다. 김경수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합류가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고 문 전 대표가 도와달라고 부탁을 드린 것은 사실"이라며 "본인이 긍정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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