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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이영선, 최순실 기사 역할"…잇단 작심 폭로

입력 2017-0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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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최순실 씨 형사재판 증인으로 나온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8시간 가량 증인 신문을 마치고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사건이 본격화된 이후 최씨와는 법정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자리였는데요. 고씨는 최순실 씨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만나 수시로 청와대에 출입했고, K스포츠 사무실에서 최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것을 직접 봤다고도 증언했습니다.

먼저 이재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처음으로 최순실 씨와 법정에서 만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8시간 넘는 증인신문 끝에 어젯밤 귀가했습니다.

고씨는 법정에서 최씨 쪽으로 고개 한 번 돌리지 않은 채, 최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고씨는 최씨가 청와대에 들어갈 때 이영선 행정관이 기사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낙원상가 앞에서 이 행정관이 대기하고 있다가 최씨를 태우고 갔다"며 구체적인 장소까지 언급했습니다.

또 최씨가 평소 "대통령을 위해서 쉬는 날도 없이 일한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2차 대국민 담화에서 최씨를 두고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겼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고씨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고씨는 또 더블루K 사무실에서 최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걸 직접 봤다고도 말했습니다.

더블루K는 지난해 1월 설립됐기 때문에, 고씨의 증언대로면 지난해 초까지 청와대 연설문의 유출과 수정이 이뤄졌던 겁니다.

박 대통령이 1차 대국민 담화에서 청와대 보좌체제가 갖춰진 이후에는 연설문 수정을 그만뒀다고 말한 것을 완전히 뒤짚은 겁니다.

재판 끝무렵 최씨는 고씨의 증언에 반발하며 크고 또렷한 목소리로 직접 고씨에게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최씨는 K스포츠재단은 고씨 사람들이라고 주장했고, 고씨는 모든 재단 임직원의 이력서를 최씨가 직접 받아보고 검토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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