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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최순실, 대통령 위해 일한다 말해" 정면 반박

입력 2017-02-06 20:47

'대통령·최순실 주장' 모두 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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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최순실 주장' 모두 뒤집어

[앵커]

고영태씨 증언은 지금도 계속중입니다. 재판이 열리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김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국정개입 사건 전반에 대해 "최씨가 저지른 일이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 이렇게 계속 말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6일) 고영태 씨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고씨는 최씨가 평소 "대통령을 위해서, 대통령 때문에 일한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는데요, "최씨가 대통령을 위해서 쉬는 날 없이 일한다고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2차 대국민 담화에서 최씨를 두고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겼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고영태씨는 이를 정면 반박한 겁니다.

[앵커]

어느모로 아무리 뜯어봐도 박 대통령이 주장한 것처럼 최씨가 그냥 평범한 가정주부로 보이진 않습니다. 1차 대국민 담화 때는 박 대통령이 이런 말도 했죠, "2012년 대선과정에선 최씨가 연설문을 봐줬지만, 청와대 보좌 체제가 갖춰진 이후에는 그만뒀다". 그런데 고씨 증언은 이 부분도 다른 거죠?

[기자]

고씨는 더블루K 사무실에 최씨의 방이 따로 마련돼 있었는데, 그 방에서 최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하는 걸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더블루K가 지난해 1월 설립됐기 때문에, 고씨의 증언대로라면 박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 겁니다.

[앵커]

최씨는 그동안 재판에서 K스포츠 등 재단 업무에 직접 개입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 부분 역시 고씨의 증언은 달랐습니다.

고씨는 모든 재단 임직원의 이력서를 최씨가 직접 받아보고 검증했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노승일 부장과 박헌영 과장 면접을 본 건 물론이고, 정현식 전 사무총장과 정동춘 전 이사장이 취임할 때의 연봉도 최씨가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주도해 전경련 자금을 끌어모은 재단을 최씨가 좌지우지했다는 겁니다.

[앵커]

오늘 고영태 씨 발언은 그동안 최순실 씨의 발언을 다 뒤집는 내용입니다. 최순실 씨가 그동안 더블루K가 고영태씨 회사라면서 이권 개입 의혹 등도 모두 부인한 바 있습니다. 오늘 고씨는 이런 주장도 강하게 반박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설립 비용을 모두 최씨가 댔고, 조성민 전 대표 등은 '바지사장'에 불과했다면서 더블루K는 최씨의 개인회사라고 증언한 건데요.

특히 최씨가 자신을 해고했는데, 더블루K가 자신의 회사라면 잘릴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그동안 더블루K 사무실의 임차 보증금을 고씨가 찾아갔다고 주장해왔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임차보증금을 찾아간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또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JTBC 최초 보도에 대해서도 고씨가 오늘 입을 열었죠?

[기자]

JTBC는 지난해 10월 19일,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한다"는 취지의 고씨 발언을 기사화했습니다.

오늘 법정에서 고씨는 "당시 JTBC 심수미 기자를 처음으로 만났고, 연설문 수정에 관한 얘기도 본인이 먼저 꺼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앙지법에 나가 있는 김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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