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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지지율 1위 황 대행, 출마 질문에 여전히 '묵묵부답'

입력 2017-02-06 13:19

각종 여론조사서 지지율 2~3위…'반기문 불출마' 반사이익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 가결에 "말할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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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서 지지율 2~3위…'반기문 불출마' 반사이익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 가결에 "말할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

여권 지지율 1위 황 대행, 출마 질문에 여전히 '묵묵부답'


여권 지지율 1위 황 대행, 출마 질문에 여전히 '묵묵부답'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로 여권의 대선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6일 자신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묵묵부답을 이어갔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기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던 중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지지율과 대선 출마 가능성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내놓지 않았다.

대신 황 대행은 앞길을 막아선 취재진들에게 "갑시다. 길이 막혀 있다"고만 말했다. 취재진들이 거듭 대선 출마 의사를 물었지만 황 대행은 "들어가겠다. 수고들하시라"고 말한 뒤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황 대행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뒤 퇴장하던 중에도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말하지 않아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한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출마 여부에 대한 침묵이 오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질문이 뒤따랐지만 황 대행은 "수고들하시라"고만 답한 뒤 차를 타고 국회를 떠났다.

황 대행은 대권 도전을 선언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지도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권한대행의 자리를 박차고 나오면서까지 대선판에 뛰어들 경우 그 자체로 상당한 비난이 쏟아질 것이 뻔한 상황이어서 보수층의 여론 흐름을 살피며 대권 도전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서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반 전 총장이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함에 따라 황 대행은 반사이익을 누리며 보수 진영에서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떠오른 상태다. 이날 각종 언론에서 발표된 지지율 조사가 이를 뒷받침한다.

국민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성인 남녀 1,05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응답률 13.6%)를 조사한 결과 황 대행은 16.0%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2.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겨레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3~4일 리서치플러스에 공동 의뢰해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전국 성인 1011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6.5%)에서는 12.5%의 지지율로 문 전 대표(30.2%), 안희정 충남지사(14.1%)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3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2.4%)에서도 황 대행은 10.0%를 기록, 안 지사(12.9%)와 오차범위 내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양상을 보였다.

한편 황 대행은 이날 국회가 오는 10일 열리는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안을 가결시킨 데 대해 "말할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고 답했지만 그게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앞서 황 대행은 지난 2일 국회의 대정부질문 출석 요구에 대해 "국회 출석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것은 촌각을 다투는 갑작스러운 위기상황 발생시 이에 즉시 대처하기 어려워지는 등 안보 공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유감의 뜻과 함께 불출석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황 대행은 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온 것에 대해서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하겠다"고만 답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행 측은 지난 3일 사실상 거부 방침을 밝힌 상태이며 특검의 공문에 강제성이 있는 것도 아닌 만큼 답신을 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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