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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안희정, 대연정론 논란도…치열한 대선판도

입력 2017-02-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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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정치권 소식을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말엔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론을 놓고 대선 주자들 간에 논쟁이 있었는데요. 이 부분부터 짚어보기로 하죠. 정치부 이윤석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대연정론, 조금 전에 정제윤 기자 리포트에서 보긴 했습니다만 다른 대선주자들이 어떻게 비판하는 겁니까.

[기자]

네, 일단 이재명 성남시장이 가장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어제(5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안 지사의 대연정론에 대해 역사와 촛불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 시장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안 지사에게 대연정 철회를 공식 요구하라"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문 전 대표 측이 대연정을 비판하면서도 "좋은 뜻으로 이해한다"고 언급한 걸 겨냥한 겁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역시 "선거 전에 연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안희정 지사는 여기에 대해서 잘못 이해되고 있다고 이야길 하더라고요.

[기자]

네, 논란이 커지자 안 지사는 자신의 대연정론이 잘못 이해되고 있다고 해명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안희정/충남지사 : 개혁에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가기 위해서 의회의 협치를 강조한 것입니다. 서로 간에 큰 다른 쟁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되면 누가 집권하든 여소야대 정국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여야의 협치가 있어야만 개혁 입법 등이 가능하다" 이런 주장입니다.

[앵커]

거기에 새누리당까지 대연정이 가능하다, 이런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더 지금 상황이 커지는 것 같은데 어쨌든 다른 주자들이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 건 단순히 대연정에 대한 찬반일수도 있지만, 안희정 지사의 인기가 여론조사 결과 상당히 올라가고 있는 시점이잖아요. 그 시점도 좀 봐야할 것 같아요.

[기자]

네, 아시다시피 안 지사의 지지율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한 자릿수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대선출마 선언 이후 꾸준하게 상승하더니, 어제 발표된 조사에선 보시는 것처럼 15.3%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만큼 다른 주자들 입장에선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겠죠.

특히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오른 만큼 상대적으로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이 빠지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은 대연정에 대한 강한 비판을 통해 선명함을 드러내고, 지지층을 재결집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주요 대선 주자들, 오늘은 어떤 일정이 예정돼 있나요?

[기자]

네, 먼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후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을 방문합니다. 이곳에서 공공일자리 만들기 정책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예정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도청 구내식당에서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또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남과 대구에서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녁엔 대구 청년들을 상대로 정치 강연에 나섭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최고위원회 참석 직후 서울의 한 스타트업을 찾아갈 예정인데요. 이곳에서 혁신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오늘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이 예정돼 있던데요. 어떤 내용이 포함될까요?

[기자]

네, 일단 4차 산업혁명 관련된 메시지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육부를 해체하는 수준의 국가 교육 시스템 혁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칠 계획인데요.

또 18세 선거권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의 필요성도 강조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원래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당 차원에서 대선주자인 안 전 대표에게 기회를 준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안 전 대표는 연설을 마친 뒤엔 곧장 부산 경남 방문 일정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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