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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이 보고싶다"…탄핵반대·특검해제 맞불집회

입력 2017-02-04 15:15

주최측 "오후 2시 50만 집결…300만 몰릴 것" 주장

유모차 고작 수 대 참여…주최측 예상 빗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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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 "오후 2시 50만 집결…300만 몰릴 것" 주장

유모차 고작 수 대 참여…주최측 예상 빗나가

"박 대통령이 보고싶다"…탄핵반대·특검해제 맞불집회


"박 대통령이 보고싶다"…탄핵반대·특검해제 맞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단체들의 설 연휴 후 첫 '태극기 집회'가 4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11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늦은 오후 2시30분께 시작됐다. 사회자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이사는 "현재(행사 시작) 50만명이 모였고 참가자가 계속 늘어나 300만명이 모일 것이다. 촛불을 꺼야 한다"고 말했다.

정광택 탄기국 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대선때 대통령이 돼 준 것만 해도 나라를 구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너무 보고싶다. 집회에 한번 나와달라. 전 국민이 바라고 있다"며 울먹거렸다.

연사로는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탄핵을 탄핵하라'의 저자 김평우 전 서울지방법원 판사 등이 참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한민국경우회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탄핵 무효', '국회 해산', '특검 해체'란 구호도 연신 외쳤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이른바 '유모차 부대'도 등장했다. 7살 아들을 데려온 이신자(39·여)씨는 "진짜 민심이 원하는 것은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라면서 "아들에게 나라를 살리기 위한 엄마의 노력을 설명해주니 응원하더라"고 말했다.

탄기국은 금품을 살포해 집회 참가자를 동원한다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유모차 참석자들을 내세워 자발적 참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거 동참할 것이란 주최측 예고와 달리 유모차 수 대 모이는 데 그쳤다.

1부 집회를 마친 뒤 을지로입구역과 남대문로터리를 거쳐 대한문으로 되돌아오는 3.6㎞ 거리 행진을 할 예정이다. 오후 5시30분부터는 2부 집회를 이어간다.

탄기국은 또 서울광장에 지난달 28일 박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투신해 숨진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 회원 조모(61)씨의 분향소를 마련하고 추모객들을 맞이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촛불집회 측과의 충돌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도심에 176중대 1만4000여명을 배치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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