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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긴급 여론조사…반기문 빠진 자리, 황교안 2위로

입력 2017-02-01 22:30 수정 2017-02-03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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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1부에서 예고해드린 대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저희 JTBC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긴급 의뢰해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 막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여론조사 결과를 들고 정치부 취재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송지혜 기자, 분석까지 다 끝내서 온 거죠. 우선 긴급 여론조사의 첫 문항은 '반 전 총장이 빠진 상태에서 나머지 대선주자들 중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 이거였죠?

[기자]

예, 기존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달리던 반 전 총장을 빼놓고 대선주자 지지율을 돌려본 건데요.

조사에선 역시 문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26.1%.

[기자]

그 뒤를 황교안 권한대행이 이었습니다. 물론 지지율 격차는 있습니다만 황 권한대행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 안철수 전 대표 등이었습니다만, 이들 주자는 모두 오차범위 이내였습니다.

[앵커]

우선 황교안 권한대행의 약진이 눈에 띄는군요. 반 전 총장이 그만두면서. 그런 상황인 것 같고. 얼마나 올랐는지는 직전에 반 전 총장이 여전히 후보군에 있었을 때와 오늘 불출마 이후에 응답을 비교해보면 나오겠죠? 비교가 가능합니까?

[기자]

일단 같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 신문의 의뢰로 지난달 23일에서 24일 사이에 실시했던 같은 규모의 여론조사 결과가 있어서 가져와봤는데요.

보시는것처럼 반 전 총장이 15.4%로 전체 2위에 올랐던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앞서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8%를 기록했던 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그에 이어선 안철수 전 대표와 황교안 대행이 7%대에서 붙어 있고, 그 아래 안희정 충남지사가 6%대였습니다.

[앵커]

그럼 그 수치를 기억하면서, 다시 오늘(1일) 실시한 여론조사로 가볼까요? 어떻게 분석이 가능한가요?

[기자]

말씀드린대로 황 대행의 지지율이 7.4%에서 12.1%로 4.7%p 뛴 게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고요. 이건 여권의 지지층이 새로운 주자를 찾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난번 조사에서 2.4%에 그쳤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4.3%로 두 배 가까이 뛴 것도 같은 효과로 봐야 할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잘 모른다거나 지지주자가 없다는 응답도 7.2%p 늘면서 이른바 부동층이 늘어난 건 갈 곳 없는 보수층의 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난번 조사와 비교하면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6%p 떨어진 걸로 나오는데 그건 왜라고 봐야 합니까?

[기자]

그건 아마도 지지층이 상당부분 겹치는 안희정 지사의 출마 선언 효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안 지사의 지지율이 5%p 남짓 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문재인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이 빠지면서 이번 조사에서 전국 전 지역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이런 분석 결과 외에, 반기문 불출마 효과가 누구에게 반사이익을 줄 것인지… 그걸 묻는 질문도 함께 조사를 했죠?

[기자]

예, 기존의 반 전 총장을 지지하던 유권자층이 어느 후보로 옮겨갈 것이라고 보는지 시민들의 생각을 물은 건데요.

보시다시피 황교안 권한대행이 20.3%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예상이 가장 많은 걸로 보실 수 있는데요.

이런 시민들의 예상이 맞다면, 또 그래서 이런 흐름이 생긴다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오늘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표에서 보시는것처럼 문재인 전 대표도 16.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불출마 효과를 얻을 사람으로. 다시 말하면 어느 한 사람한테만 집중되는 것은 아니라고 시민들의 생각이 나오고 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승민 의원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것도 11.4%가 나왔는데요. 의외로 문재인 전 대표에게 갈 것이라는 예상도 16.3%가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이 질문에서도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이 어디로 갈 지 모른다는 대답이 24%로 가장 많았습니다.

[앵커]

아직 판단을 잘 못하는 상황도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는 성향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 부동층을 누가 가져가느냐는 갈수록 중요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권의 유일한 유력주자가 황교안 권한대행으로… 어찌보면 이 조사에서, 다른 조사에선 어떻게 나올 지 모르겠지만 일단 좁혀진 상황인 것 같은데, 출마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고 출마에 대해선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 상황이기도 해서 주목해 볼 만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기자]

예, 일단 황 대행이 출마를 하려면 대선 30일 전에는 사퇴를 해야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대통령에 이어 권한대행 총리까지 떠나면 국정운영의 책임은 도대체 누가 지느냐, 이런 비판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거기에 또 황 권한대행이 대통령 지위로서 다음 대선일을 정해야 하는 만큼 '선수가 룰을 정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는 야당의 반발도 커질 전망입니다.

[앵커]

대선일 결정 뿐만 아니라 만일 한 달 전 사퇴한다면 한 달 전까지는 대선 정국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인데, 선수가 관리를 해야하는 상황. 선수가 감독이어야 하는 상황, 굉장히 기형적인 상황이 돼서 당연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한 것 같습니다. 오늘 여론조사 결과, 긴급하게 한 것이기는 합니다만 대략 반 전 총장이 물러난 시점에서 여론은 어떤 식으로 조금이나마 움직일 수 있을까를 측정해본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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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의뢰자 : JTBC
조사기관 : (주)리얼미터
조사대상 : 전국 성인 남녀 1009명
조사일시 : 2017년 2월 1일
조사방법 : 유무선(40%) 자동응답 RDD, 스마트폰앱조사(60%)
응답률 : 9.8%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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