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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TV로 보니 촛불 변질? 반기문 발언 논란

입력 2017-01-31 22:53 수정 2017-02-09 03:05

두번째 키워드 안철수 "힐러리가 샌더스를 탓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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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키워드 안철수 "힐러리가 샌더스를 탓하나"

[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촛불에 대한 예의 >

반기문 전 총장이 오늘(31일) "촛불민심이 변한 것 같다", "변질됐다", "경계해야 한다" 이렇게 발언했는데요. 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촛불집회에는 나가보지 않았다는 건데 텔레비전으로 봤더니 그렇게 느껴진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처음에는 어땠고 그렇다면 지금은 어떻게 변질된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는 얘기는 없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 논란인 건데요.

[앵커]

일종의 인상비평?

[기자]

그렇습니다. 직접 참여해서 보고 느낀 것을 얘기한 게 아니라 TV로 봤더니 전체적으로 그런 기운이 느껴진다는 식으로 얘기를 한 것이기 때문에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 건데요.

불과 20일 전이었죠. 귀국했을 때는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100만 명이 모였지만 불상사가 없었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는 것 같았고 사무총장일 때 자랑도 했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때 역시도 직접 나간 게 아니라 TV로 봤을 텐데, 이때 TV로 봤을 때와 오늘 TV로 봤을 때가 뭐가 달라졌느냐. TV가 바뀐 거냐, 이런 식의 논란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거고요.

당장 야당 의원은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광장에 와보지도 않고서 어떻게 민심이 변질됐는지 알 수 있느냐" "최순실이 얘기한 우주의 기운 이런 것들이 있는 게 아니냐"라는 식으로 좀 풍자를 했습니다.

[앵커]

사실 그 광장에서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 표출이 되죠. 플래카드를 통해서도 표출이 되고 구호로 통해서도 표출이 되고. 그런데 광장에 모인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는 플래카드 내용이나 구호 내용들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도 없이 바로 그냥 자연스럽게 무시되거나 묻혀버리는 그런 광경들을 많이들 아마 광장에 나간 분들은 보셨을 텐데. 그래서 나가 보지 않고 이렇게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촛불민심이 각자의 입맛대로 재단되는 것은 이번뿐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 사례, 비하인드 뉴스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를 해 드렸는데요. 다시 한 번 좀 정리를 해 봤습니다.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촛불민심은 개헌이라면서 민주당에 개헌을 촉구하기도 했었습니다. 또 같은 당 부대변인은 이제 광화문광장도 휴업해야 한다, 구태국민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요.

촛불집회는 인체에 유해하다, 촛불집회로 난민처럼 될 수 있다, 이런 궤변들도 분명히 나왔습니다.

[앵커]

박석순 교수는 이 시간에도 저걸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4대강 전문가였습니다.

[기자]

4대강 자칭 전문가인데. 심지어 촛불집회에 중국이 보낸 중국 유학생 6만 명이 투입됐다는 이런 황당한 주장까지 횡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거는 어떻게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그런데 사실 이거보다 더 황당한 얘기들도 요즘 많이 돌고 있습니다. 카톡이든 뭐든 돌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는 하죠. 과연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그 많은 시민들이 이런 얘기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바로 두 번째 키워드 넘어가겠습니다. < "힐러리가 샌더스를 탓하나" >

안철수 전 대표의 발언인데요. 문재인 전 대표 측이 2012년 대선 패배에 대해서 계속 안철수 전 대표가 흔쾌히 돕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대선 당일 미국으로 떠난 것을 거론하면서 비판을 한다며 이렇게 예를 든 건데요.

안 전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 전 대표가 당시 자신의 책에서 선거 당일 출국하는 것에 대해서 충분히 사전에 연락해서 양해를 했었다라고 자기 책에 써놓고서는 이제 와서 말을 바꿨다고 비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입장표명까지 요구했던데요, 보니까. 문 전 대표 발언이 어떻게 바뀌었다는 얘기입니까?

[기자]

최근에 발간한 문재인 전 대표 책에 대해서 안 전 대표가 비판을 하고 있는 건데요. 거기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안 전 대표가 떠난 것에 대해서 아쉽지만 그 이유는 알 수가 없다. 결국 그분의 몫 아니겠느냐'라고 해서 표현이 다소 모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결국 안 도와준 거냐, 아니면 도움 요청을 안 한 거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이냐는 것처럼 지난 5년 동안 양측의 해묵은 논쟁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선 직후에 발간된 민주당 대선패배 보고서를 보시면 이렇게 얘기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 당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또 "민주당 역시 문재인 후보 측 역시 안철수 후보를 진정한 협력 파트너로 대우하지 않았다" 결국 둘 다 모두의 책임이라는 분석 국민 여론을 실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두 사람은 정말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습니다, 보면 볼수록. 역시 선거철이 다시 된 것 같습니다. 해묵은 논란이 다시 나오는 거 보니까.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 멈추니 비로소 보이는 존재 >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 얘기인데요. 박 시장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표가 오늘 만약에 사실상 박 시장이 가장 버거운 경쟁 상대였다면서 만약에 박 시장이 대통령이 됐다면 문제가 없이 수행했을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극찬을 했습니다.

[앵커]

이건 뭐 덕담이라고 받아들여야 될지. 그런데 아무튼 박 시장이 앞으로 누굴 지지하느냐는 또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이런 전략으로 볼 수도 있겠군요?

[기자]

그렇게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당장 당내에서는 안희정 지사 측에서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있고, 당 밖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나 손학규 전 대표 역시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건 탈당을 해야 한다는 얘기잖아요?

[기자]

그래서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탈당 가능성도 조금 거론되기도 하는데. 출마했으면 못 받았을 관심, 지금 이제 많이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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