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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내 압수수색 사실상 거부…특검 수사 늦추나

입력 2017-01-3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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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안에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압수수색, 대통령 대면조사 모두 늦추려고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의 제출 형태로 자료를 제공하겠다며 경내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청와대에 대해 특검은 압수수색 일정은 조율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검찰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특검의 경내 압수수색은 계속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특검이 필요한 자료를 제시하면 선별해서 임의제출 형태로 특검에 제공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특검은 이를 사실상 압수수색 거부 방침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서 압수수색 방식을 두고 양측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임의제출 방식의 압수수색도 "좀 늦어질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검에서 연락이 오면 변호인단과 상의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과 대면조사의 일정, 방식 등을 논의하면서 청와대 압수수색 시기도 조율하려는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대면조사도 특검 측 요구보다 늦은 2월 둘째주 이후를 희망하는 만큼 압수수색도 빨리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입니다.

전체적으로 특검 수사를 늦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특검 관계자는 "대면조사 일정은 조율 중이지만 압수수색 일정은 조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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