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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게…" 정호성, '최씨가 비선실세' 사실상 인정

입력 2017-01-19 21:05

"최순실, 총수 독대 알았다" 녹취록 보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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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총수 독대 알았다" 녹취록 보도 인정

[앵커]

또, 정호성 전 비서관은 오늘(19일) 헌재에서 그동안 JTBC가 녹취록을 통해 보도한 내용들을 인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최씨가 대통령 수석비서관회의 개최를 지시한 것이나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의 독대 사실을 미리 보고 받은 게, 모두 사실이라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최순실 씨가 사실상 비선 실세였다는 걸 인정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정호성 전 비서관은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시끄러웠던 지난 2013년 10월 27일, 최순실 씨가 "순방 나가기 전 수석비서관회의나 국무회의를 잡아보라"고 지시한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비서관은 "최씨와의 통화 뒤 계획에 없던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린 건 맞다"면서도 "회의는 대통령과 보좌진 등의 의견까지 다 반영해 결정됐다"고 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 전 비서관은 "최씨는 아무도 모르게 도와주는 사람이었는데 밖으로 등장하면서 뭔가 일이 꼬였다"라며 사실상 최씨가 비선실세였다는 걸 인정하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 최씨가 국정의 내밀한 부분에까지 관여한 사실도 밝혔습니다.

"시점은 불확실하지만 최씨에게 대통령의 대기업 총수 독대 사실을 미리 전달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비선의료진 의혹을 받는 김영재 원장에 대해선 잘 모른다며 "독신 여성 대통령의 사생활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이 "김영재 원장의 중동 진출을 알아보라"고 직접 지시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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