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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대통령 사저 주변 '최씨 일가 타운' 구상 의혹

입력 2017-01-18 21:56 수정 2017-01-18 23:28

최순실 모친, 본인 살던 집 근처로 대통령 사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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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모친, 본인 살던 집 근처로 대통령 사저 결정

[앵커]

최태민-임선이 부부가 박근혜 대통령 삼성동 사저를 직접 계약했다는 보도를 앞서 전해드렸습니다. 26년 전 최 씨 부부가 이 곳을 박 대통령 사저로 정한 건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즉 사저 주변으로 '최 씨 일가 타운'을 만들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1990년 최순실 씨 모친 임선이 씨는 영애 박근혜가 살 집을 알아보기 위해 두 달 넘게 삼성동 근처 강남 일대를 둘러봤습니다.

[전모 씨/부동산 중개인 : 한 열 군데 보여줬다고. 역삼동, 논현동 등 다른 집을 여러 군데 봤는데 그 집들은 '바로 옆집이 붙어 있어서 경호가 안 좋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모두 5년 전부터 임 씨가 살고 있던 역삼동 자택 주변 지역이었습니다.

결국 임 씨는 자신의 집에서 1km 정도 떨어진 현재 삼성동 주택을 박근혜 대통령 사저로 결정했습니다.

걸어서 약 15분 거리입니다.

임 씨는 자신이 살던 이 건물을 1995년 사위 정윤회 씨와 딸 최순실 씨에게 넘겼고 이 곳에서 손녀인 정유라 씨도 태어났습니다.

대통령 사저 일대가 본격적으로 '최순실 타운'으로 변해간 것도 이 때 부터입니다.

최순실 씨 언니 최순득 씨는 사저에서 걸어서 30초 거리 승유빌딩을 사들였습니다.

최씨가 정권 실세들을 만났다는 자신의 카페 '테스타로사', 그리고 미르·K스포츠재단도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거리입니다.

최씨가 소유한 미승빌딩과 개인 회사인 더블루K도 2km 안에 있습니다.

사저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삼릉빌딩에는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의 사무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씨가 1980년대부터 박 대통령의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두고,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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