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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청년들, 일 없으면 자원봉사라도"…발언 논란

입력 2017-01-18 22:10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반 전 총장 입당 문 거의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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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반 전 총장 입당 문 거의 닫았다"

[앵커]

대선주자로서 행보를 시작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최근 "청년 인턴을 늘려야 한다"고 해서 구설에 올랐었지요. 오늘(18일)은 또, 대학에서 특강을 하면서 "일이 없으면 자원 봉사라도 하라"고 말했습니다. 취업난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공감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특강을 위해 광주를 찾았습니다.

반 전 총장이 학교에 도착하자, 지지모임인 반사모 회원들과 반 전 총장을 비판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함께 몰려듭니다.

[(반 전 총장 주장처럼) 위안부 합의가 잘한 거냐고요.]

어렵게 시작된 강연에서 반 전 총장은 청년 실업문제와 관련해 "정부 지도자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막판에는 정반대로 해석될 수 있는 충고를 내놨습니다.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 정 다른 일이 없으면 진짜 봉사로라도 세계 어려운 데도 다녀보고…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앞서 지난 13일에도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서 "인턴을 늘려야 한다"고 말해,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 전 총장과 연대가 예상됐던 국민의당의 박지원 대표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반 전 총장이 우리의 정체성과 멀어져 가고 있다"며 "입당의 문을 거의 닫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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