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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반기문 눈도장' 위해 세월호 가족 이용?

입력 2017-01-18 22:44 수정 2017-01-1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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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전해드릴 텐데요. 이성대 기자, 그 전에 잠깐 좀 확인할 내용이 있습니다. 제가 아까 조윤선 장관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현직 장관으로서 구속영장 청구된 것이 처음 아닌가, 라고 했는데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95년 당시, 오래된 일이니까 이름은 밝혀드리지는 않겠습니다만, 노동부 장관이 산은 총재 시절에 수뢰 혐의 때문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는데 아마 구속되기 하루 전인가, 사퇴한 모양입니다. 그 내용이 좀 취재가 됐고요. 현직 장관으로서 구속까지 되는 경우는 없다고 하는데 조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 "이럴 때 손 좀 잡아" >

어제 반기문 전 총장이 팽목항을 방문했는데 여기에 동행한 박순자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애타게 찾는 장면 여러 번 포착이 돼서 구설에 올랐습니다.

[앵커]

반 전 총장 옆에 세워서 이른바 '그림 만들기' 하려 한 것이다, 가끔 왜 이런 현장 가서 이렇게 전혀 적절치 않은 행위 때문에 비난을 많이 받는데 여전히 그게 안 고쳐지는 모양이네요.

[기자]

그런 의혹을 받기 때문인데요.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좀 드리겠습니다. 박순자 의원이 시종 반 전 총장 옆에서 계속 안내를 하고 동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누구 엄마, 누구 아빠, 이리 좀 와라 하면서 계속 가족들을 잡아끌어서 인사를 시킵니다.

또 반 전 총장이 왔으니까 이럴 때 손 좀 잡으라, 이렇게 권유하기도 하고요. 심지어 이런 과정에서 가족들의 이름을 잘못 불러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반 전 총장한테 눈도장을 찍으려고 가족들을 동원한 걸로 비춰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겁니다.

[앵커]

우리 가족들이 바라는 건 지금 어느 정치인의 손을 잡으려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세월호 인양이고 진실을 밝히자는 것인데 엉뚱한 그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만일 그 의구심이 맞다면 말이죠. 그리고요?

[기자]

그래서 이제 박순자 의원에게 직접 통화를 좀 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요.

"반기문 전 총장에게 (가족들이) 하소연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 정신없는 상황이라 가족 이름을 헷갈렸는데, 나도 그럴 줄 몰랐다. 원래 다 알고 지내는 사이다. 지역구가 단원고가 있는 안산 단원 을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그 질문에 대한 적절한 대답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서 판단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 백설기냐 콩떡이냐 >

난데없는 떡 논쟁이 정치권에서 벌어졌습니다. 반 전 총장을 돕고 있는 'MB맨'으로 불리죠.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반기문 캠프에 친이계가 많은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자 이렇게 해명을 했습니다.

"백설기떡에 콩이 몇 개 있다고 그걸 콩떡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콩이 좀 묻어 있는 백설기다" 이렇게 정리를 한 겁니다.

[앵커]

캠프에는 외교관 출신하고 친이계 출신이 많다는 보도가 이미 나왔습니다. 친이계가 콩 수준이라는 주장으로 적다, 이런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게 주장을 한 셈인데요. 만약에 그렇다면 지금까지 최근에 나온 이런 보도들 '외교관 반, 친이계 반이다' 이런 보도들이 그럼 다 틀린 건지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거고요.

'콩이 좀 있는 백설기'라는 주장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백설기에 콩이 들어가면 순수한 백설기가 아니라는 입장이 있는데요.

또 한 번 국어연구원에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백설기에 콩을 넣으면 콩백설기로 부르는 게 맞다". 또 N포털에 찾아보니까 "다른 게 섞이지 않는 순수한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백이라는 접두사를 썼기 때문에 콩과 결합하면 '콩설기'라고 불러야 된다".

따라서 민주당에서도 이런 입장을 내놨습니다. 오늘 뭐라고 했느냐. "국민은 콩이 그 정도인 떡은 백설기라고 하지 않고 콩떡이라고 부른다"

[앵커]

국립국어원에서는 왜 그런 거 물어보냐고 안 합니까?

[기자]

되게 친절하게 잘 대답을 해 줍니다.

[앵커]

그런가요? 이유는 묻지 않고.

[기자]

네.

[앵커]

알았습니다. 자주 전화를 받을 것 같습니다, 이성대 기자로부터는. 결국 반 전 총장 측이 주장하는 정치 교체,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치 교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사실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 연관성이 작지 않다는 것만 드러낸 셈이 돼 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 이러려고 총대 멨나 >

오늘 새누리당 윤리위가 지난번 총선 공천 책임을 물어서 이한구 전 공천위원장을 제명을 했는데요. 참고로 몇 번 보여드렸지만 당에서 직접 발간했던 국민백서에도 지난 총선 참패의 책임을 이 전 위원장에게 묻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의 도장 파동도 아무튼 좀 기억이 납니다. 이한구 전 의원이 독단적으로 전횡한 것처럼 보이지만 당시 청와대나 친박 핵심하고 미리 공감한 게 아니냐는 분석은 기왕에 많이 나온 바가 있습니다. 본인 입장에서는 좀 억울한 측면도 있으려면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시 선거 직후에 한 언론에서는 '새누리당 참패 5적'이라고 해서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최경환, 윤상현 의원, 이한구 전 의원 등을 꼽기도 했었는데요.

그런데 지금 버티는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은 놔두고 지금 여의도를 떠나 있는 이한구 전 의원만 제명시키면서 또 다른 논란 가능성. 이한구 전 의원 입장에서는 이러려고 총대를 멨는지 자괴감이 들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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