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총수 구속 위기에…삼성 "박 대통령 강요 때문" 반발

입력 2017-01-16 20: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총수가 구속될 위기에 처한 삼성은 특검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가성 지원이 아니라 박 대통령의 강요 때문이라고 강조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인데요. 이틀 후 영장 실질심사에서 이 주장이 통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마자 삼성은 짧은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일은 결코 없었고, 특히 삼성이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겁니다.

내일 모레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삼성은 '공갈의 피해자'라는 입장을 강조하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삼성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최씨 일가에 대한 승마 지원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최씨 일가에게 돈을 지원한 건 사실이지만 청와대의 도움을 받으려고 준 것이 아니라 박 대통령이 압박해서 어쩔 수 없이 줬다는 겁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합병한 건 경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것도 핵심 주장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지난달 국정조사 청문회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삼성이 특검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영장실질 심사에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법리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특검, 이재용 영장 청구 "430억 뇌물·97억 횡령 혐의" 특검 "박 대통령-최순실, 이익 공유…상당 부분 입증" 박 대통령 '뇌물죄' 정조준…향후 특검 수사 어떻게? '이재용 영장' 대기업 다음 타깃은…특검 칼끝 SK·롯데로
광고

JTBC 핫클릭